2010_소설

감삼/수상 2015. 12. 24. 13:55


그냥 심심해서 한해 동안 읽은 거 중에 기억에 남는거

 몇편 꼽아 보기로 했다  어차피 지극히 주관적인 소리고

  

1.

 이거 곡 다시 한번 읽어봐야지 말그대로 한번 읽어 놓고도

 아직도 그 신선함 신비감이 가시지 않아서 문뜩 문뜩생각난다

 제목, 표지, 책 사이즈 까지도 매력적이라

 

2. 당신옆을 지나간 그 소녀의 이름은

 주인공이 너무나 맘에 들었다 중간에 나왔던 친구들도

 역시 난 반항아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3.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완숙함이랄까 그리고 웬지 독자인

 나를 작가가 따뜻하게 감싸준다는 느낌을 작가의 말대문인지

 느끼면서 읽었던 거 같은데 엄마를 부탁해도 그렇고

 부분 부분 좀 자극적인 스토리가 웬지 모르게 좀 그럴때가 있다

 

4. 일큐팔사 삼권

 올해 가장 실망했던 책중에 하나

 내 일큐팔사는 이권에서 끝났다고 말하고 싶다 그냥

 3권은 왜 섰는지 일이권에서 준 많은 것을

 그냥 생색내려고 썼단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신선함 없는 그냥 흔한 탐정물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하루키 아저씨한테 좀 실망했다 이것 때문에 물론

 읽는 내 자세가 달라져서 1,2권이랑 크게 달라졌었는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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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_강풀

만화 본지 되게 오래고
 
이것도 중간에 보다 말았었는데
 
어쩌다 획 봐버렸다

 

 

전락_알베르 카뮈

까뮈 아저씨가 그랬다
진짜 양서는 쉽게 읽히지 않는다고
 
이것도 그랬다 ㅠㅠ 뭔말인지 싹 들어오지 않아서....
 그래도 알게 모르게 재밌다
 
어느새 나도 말이 많아질라하는걸 느낀다 ㅋㅋ

 

 

연인_마르그리트 뒤라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 이제야 읽는데
 
굳굳 
 
약간의 광기어린 사랑
 
어차피 우린다 미쳐잇으니깐 
 
조아 조아 ㅋㅋㅋㅋ

 

 

너는 모른다_정이현

 널리고 널린 현실적
 
슬프다 ㅠㅠ

 

 

강남몽_황석영

 그래도 마지막 이야기 없었으면 좀 서운햇을 거같고
 
황석영소설은 근데 역시 막빠져들거나 하진 않음 난 ㅋ

 

 

어디선가나를찾는전화벨이울리고_신경숙

소재는 슬픈데 읽다보면 슬프지가 않다 어찌된게
 
마지막에 썻듯이 
 
나같은 애들을 위해서 써서 그런지 읽으면서 참 편하게
 
빠져들 었다
 
이런 스타일 괜찮지 
 
내가 그쪽으로 갈까
 
갈께
 
지금 당장

 

 

일큐팔사 3

 내가 그정도로 받아들일 맘이 없는건지
 
어쨋든 좀 아쉬움... 웬지 뻔한 소설 느낌이 들어서....
 
사권을 읽게 될까...

 

 

컨설턴트_임성순

직장인 이야긴줄 알았는데...
 
회사원은 맞는데
 
조금 다른
 
그렇지만 또 같은
 
결말이나 흐름같은게 어느정도 짐작이 가기도 했고
 
말마따라 깊이감이 약간 덜한거 같았지만
 
어차피 그정도 소화할체력이 아니었으니
 
세계문학상에 기대한게 이정도였고 ㅋ
 
이렇게 죽이나 저렇게 죽이나 같다고 생각하면서
 
끝났지만
 
난 달라야겠지 좀이라도 덜 죽여야겠지
 
더 살리고
 
뭐 그래도 주인공은 맘에듦 ㅋㅋ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_김영하

장편은 아니어서 좀 아쉽지만
 
그래도 충분히 달랠만했음
 
정말 무언가에 얽메이지 않고 그냥 하고싶은
 
이야기를 그대로 써도 된다는 자신감
 
좋고 부럽다

 

 

천개의 찬란한 태양_할레드 호세이니

카이트 러너 쓰신분 책
 
내 상태가 별로 안조아서인지 읽는데 무려 한달...;;
 
반성해야지 십일월엔 책좀 읽자
 
작가의 말 끝부분이 짤려나가긴 했지만
 
어찌보면 다큐멘터레에 가까운 현실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강렬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만큼 아직도 편견과 선입견에 쌓여 보고있는
 
사람이 많을테니 굳이 세밀한 묘사가 아니더라도 거칠게 그려나가
 
도 충분히 ..

 

 

당신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_최진영

뭐라 뭐라 쓸래다 지웠다
 
그냥 오랜만에 읽으면서 간절히 떨렸고
 
지금도 떨리고 있다는 거 
 
그 떨림을 뭐라 말 못하는게
 
괜찮아 난 원래 솔직하지 못하니깐
 
그래서 이런 직설적인 말투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계속해서 나오는 반항인지 저항인지 발악인지 
 
온갖 부정 그늘 속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면서도 빛을 만들어
 
냈다고 해야하나
 '
괜찮아 나는 당신같은 사람 눈에만 보이니깐'
 
++ 
잘 안읽는 심사평이 짧길래 읽다가
 '
소설은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 만한 이야기를 담고있는 주머니가 아니라, 내용물을 꺼내려 하면 개지고 마는 도자기여야 한다. 콘텐츠가 아니라 아트여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려면 적어도 서너페이지에 한 번 쯤은 이야기를 실어 나르는 컨베이어벨트가, 그 자체가 목적인 아름다운 문장들 때문에 멈추는 일이 벌어져야 한다.'
--
신형철(문학평론가)

 

 

10번 교향곡_조셉 젤리네크

늘느끼지만 추리소설은 나에게 큰 감흥을 주진 않음
 
뭐 그나마 음악적인 분위기가 흘러서 괜찮긴햇지만

 

 

사라다햄버튼의 겨울_김유철

추운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이야기이긴했는데 좀 아쉬움이 많았다
 
읽는 내내 일본소설읽는 느낌이라 계속 아 이거 한국소설이지 
 
한국소설이야 라고 하면서 봐야했다 왜그런지는 나중에 심사평읽으면
 
나만그런게 아닌지 알았다 고양이에 하루키의 영향이 진하게 묻어난
 
다고 하니 그렇기도 하고 뭐 내가 일본 소설엔 일큐팔사 삼권에 
 
실망하고 난이후 한동안 정이 안가는  상태라 그런지 좀 많이 아쉬웠
 
다 작년 재작년 달의 바다나 아무도 편지하지 않았다에 비해 개인적으
 
로는 많이 떨어졌다고 느꼈다 
 
전체적인 따뜻함이나 구성방식이야 뭐 내가 조아하는 일인칭이었으니
 
큰 불만은 없었지만 그리고 남자주인공이었고 
 
신선함도 진함도 별로 안느껴져서 그런지 에세이 보는 느낌이라 할까
 
그래서 다음작품에 쉽게 손이 갈거 같진  않아서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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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_조지 오웰

수업때문이기도 하고 일큐팔사때문이기도 한데
 
일큐팔사랑은 큰 관련있나? 어쩌면 일큐팔사 중
 
이야기 하나는 남자 주인공이 그린 세계에 살고있는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 일지도 ㅋㅋ
 
어쨋든 
 
누군가의 세계를 지배한다는 것의 무거움
 
어찌보면 또 가벼움 그 차이와 차이없음이 잘어워져있었음

 

 

아마데우스_피터 쉐퍼

아무래도 희곡집은 그냥 보면
 
큰 감동이 밀려오진 않는듯...
 
그래도 옜날에 햄릿은 재밌게 읽었던거 같은데 ㅋ

 

 

오즈의 닥터_안보윤

오즈의 마법사가 아니라 오즈의 닥터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환각인가요?
 
니가 기억하고 싶은것 까지가 환각이고
 
니가 잊어버리고 싶은것 까지가 현실
 
현실과 환각을 드나들지만 결국 환각과 환각을 
 
드나들고있는게 주인공이고 나고 너가 아닐까
 
이런 정신병자인 주인공 그리고 별 차이 없는 내가
 
만나는 소설 좋다 ㅋㅋㅋ

 

 

오 해피데이_오쿠다 히데오

간만에 읽은 오쿠다 히데오였지만
 
늘상 뭔가 약간 아쉬움

 

 

공무도하_김훈

역시 이 할아버지는 내 스탈일은 아직 아님
 
그래도 굶음 무거움 거침 

 

 

4월의 물고기_권지예

아무리 개강했다지만.... 책을 너무 안읽긴 한다 요즘 ㅠㅠ
 
처음엔 그냥 그냥 가다가
 
점점 스릴러 영화를 보는듯한 긴장감에
 
약간은 그런 결말이 그렇게 맘에 들진 않았음
 
스토리 말고는 뭐... 몰겟다 ㅋㅋㅋ 감을
 
잃어가는가보다 ㅋㅋㅋ

 

 

천년의 침묵_김진명

요새 실해석을 듣다보니 부쩍 수학의 역사에도 관심이 좀 간다
 
그렇다 쳐도 외국고대이야기를 이정도 형상화했으면
 
괜찮다고 보기에는 뭔가 좀 아쉽다
 
치밀함 즉, 내가 요새 관심을 가지고있으니 만큼
 
좀더 세세하고 디테일한 걸 요구해서 부족하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그치만 진리, 권력에 대한 집착과 순환은 잘 터치한거 같다
 
조그만 더 ㅋㅋ

 

 

구토_장 폴 사르트르

토할정도는 아니지만 별로 먼말이닞 몰라서
 
읽다가 던짐 ㅋㅋㅋ
 
실존주의란거는 대충 들어봣을때 좋은거 같긴한데 ㅋ
 
궁금한건
 
양파껍질처럼 까고 까고 까다보면
 
알멩이가 있을까 과연 ㅋㅋㅋㅋ
 
만들면 되지 알멩이는 ㅋㅋㅋ

 

 

모래사나이_에른스트 호프만

어디서 많이 본 예기들이 여기 많이 담겨있었다
 
신선한 구성과
 
깔쌈한 엔딩

 

 

2010 이상문학상: 아침의 문

올해도 실망시키지 않았음
 
통조림 공장 투명인간 매일 매일 초승달 아침의 문 특히 ㅋㅋ

 

 

_박솔뫼

뭔말인지 알듯 모르는데
 
그냥 그안의 세계에 빠져든다
 
굳이 말로 알아들어야할 필요는 없지않나
 
느끼기만 하면되지
 
또 읽어도 그럴거 같고 
 
또 읽을거 같고

 

 

미실_김별아

참 아름다운 여인이시지 ㅋㅋㅋ아름다운 세상이고
 
선덕여왕드라마를 떠올리면 보기엔 그 이상의 ㅋ
 
한권이어서 아쉬운거 같기도 하고 오히려 그래서 
 
여운이 짙은거 같기도하고

 

 

바람이 분다 가라_한강

한강 이분 꺼 조은거 같다 딴거 더 읽어봐야지 
 
역시 소설은 몰입해서 읽어야 되는데 너무 띠엄띠엄 읽어서 ㅠㅠ
 
좀 더 집중해서 못읽은게 아쉬워 
 
방학되면 굵은 선을 찾아봐야겟다

 

 

랄랄라 하우스_ 김영하

특강 듣기 전후로 
 
읽었음 
 
팬심에서 ㅋㅋㅋ
 
밀란 쿤데라, 신경숙
 
폭풍의 언덕, 희박한 공기 속으로, 설국

 

 

달려라 아비_김애란

 언제한번 꼭봐야지 해놓고 이제야봤다 
 
재밌다 ㅋ

 

 

무정부주의자들을 위한 그림책_박주영

.백수생활백서의 그모습으로 다시 돌아온거 같다
 
굳굳 ㅋㅋㅋㅋ
 
갈등이 누구와의 갈등이 아닌 나와 대면하는 
 
내가 일인칭을 조아라하는 이유가 이런데 있지 싶다
 
그림의 자리에 들어갈 내 그림은 무엇일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_ 다나베 세이코

우연히 돌아댕기다 참 맘에 드는 글이 있길래 ㅋ
 
이영화의 그결말이 너무 좋았는데 
 
그렇게 안끝냈으면 감독한테 약간 실망했거나 그저 그런
 
영화라고 봤을거라고 ㅋㅋㅋ 그 느낌이 웬지를 세세히 
 
풀어줬다 ㅋㅋ 책을보던가 영화를 한번더보던가 해야지
 
퍼온글을 긁어온글 
 
-------------------------------------------
 
퍼온 글
조제와 호랑이
읽다보니 마냥 끄덕끄덕- 이면서도 참 가슴 아픈 이야기
결국 '영원'은 없는 걸까
 
# 1. "
츠네오는 진솔한 사랑을 한 것이다."
 
먼저, 이 주장을 설득시켜야 영화 전체의 메세지에
대해서도 설득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갈린 부분이기도 하고,
이걸 제대로 이해해야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어 했던 메세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츠네오에 대한 평들을 몇 가지만 인용해본다.
 

"나쁜놈이다."

 

 
"
그는 그녀를 사랑한 것이 아니다. 동정했을 뿐이다."

 

 
"
호기심으로 장애인을 사랑하긴 했는데


조제가 장애인이라는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해 도망친놈이다."


 
과연 감독은 츠네오를 어떤 사람으로 그리고 싶어했는지,
영화 초반부터 꼼꼼히 살펴보자.
 
신기한 인연으로 만나게 된 조제는
독특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다리가 불편하여 의자에서 다이빙을 해서 뛰어내리고
계란말이 요리를 잘하여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고 느낀
아침을 대접해준다.
또한, 남들이 버린 잡다한 책들을 수없이 읽어서
잡다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
 
특히, 프랑소와즈 사강의 작품 『한달 후 일년 후』를 좋아하여
쿠미코라는 본명보다는 소설 속 주인공 "조제"로 불리길 원한다.
 
이러한 독특한 점들이 츠네오에겐 매력으로 다가왔고,
조제가 무척 구하고 싶어하던 『한달 후 일년 후』의 속편인
『멋진 구름』을 선물해주기 위해 애쓴다.
 
『멋진 구름』이 절판이 되어 구하기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헌책방을 뒤져서 조제에게 선물한 츠네오는
그 책을 진지하게 읽으며 좋아하던, 그리고 웃음짓던
조제의 모습을 가슴에 담는다
 
그 후, 조제에게 세상 구경을 시켜주기 위해 
유모차에 스케이드 보드를 달고
신나게 조제와 세상구경을 하는가 하면,
 
조제의 유일한 어릴적 친구인 코지를
만날 수 있게 데려가주며,
 
장애인 복지회사에 의뢰하여 조제의 집을 수리해준다.
회사 관계인이 츠네오에게 봉사정신이 투철하다며,
"
기특한 청년"이라고 칭찬하는데,
어색하게 웃으며, "아니요. 그렇지도 않아요."라며
쑥스러워 한다.
 
사실, 그는 봉사정신보다는 인간 "조제"에 대한 관심과
호감때문에 수리를 추진한 것이니,
칭찬이 쑥스럽고, 부인하고 싶을만 한 것이다.
 
또한 집을 수리하던 중, 조제와 이야기하다 손가락이
부딪혔을 때묘한 감정때문에 조제의 손을 꼭 붙잡는다.
 
때마침 견학하러 온 "카나에"도 반갑다기보단
어색하고 난감하기만 하다
이쁜 외모를 갖춘 "카나에"에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츠네오에겐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다.
 
이러한 과정은 남성들이 호감있는 여성에게 잘 보이고,
사랑을 얻기 위해 하는 지극히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츠네오는 자신에게 다가온 조제라는 여성에 대해
진솔하게 반응하며, 행동한다.
 
하지만, 비오는 날 찾아갔던 조제는 만나기를 거부하며,
조제의 할머니는 더이상 조제를 만나지 못하게 한다.
 
사랑의 감정으로 다가온 조제를 잊기 위해,
다시금 카나에와 데이트를 하기도 하며 노력하지만
그는 웃지 못한다.
 
조제를 잊기 위해 노력하던 그에게
조제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카나이 하루키"의 등장은
정말 원망스럽다. 해서 그는 잘 알지도 못하는 카나이를
친구들이 말릴정도로 구타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시점에서
구직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보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조제의 새로운 소식을 듣게 된 그는 면접자리를
뛰쳐 나와 조제에게 달려간다.
 
조제와 마음을 확인하고 성관계를 가진 츠네오는
조제와 같이 살며, 1년간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一年後>이다.
 
영화 속에서, 사강의 소설 『한달 후 일년 후』를 인용하여
암시하였던 <사랑이 변한다던 그 기간> 일년 후이다.
 
"
언젠간 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 거야.
베르나르는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다시 고독해지고,
모든 게 다 그래.
그냥 흘러간 1년의 세월이 있을 뿐이지."

 

 
사랑이 변한 모습은 여러 장면에서 나타난다.
 
집으로 여자친구를 데려올거냐는 질문에
힘없는 표정으로 말문을 열지 못하는 츠네오의 모습.
 
조제의 망가진 유모차를 고치지 않는 장면.
 
그리고 세상사에 찌들린듯한 표정으로만 일관하는 츠네오.
 
제사날, 부모님께 인사시키기 위해 가려는 여행은
결국 목적지가 바뀌게 된다. 그들의 자동차 여행과정은
마치 그들이 지나왔던 <사랑의 여정>축소판인 듯하다.
 
차를 빌려 처음 여행을 떠날 때는
음악을 들으며, 웃음이 만연하고,
간식을 먹으며 즐겁기만하다.
 
하지만 수족관 관람은 뒤틀어지고,
이로인해 다툼도 생긴다.
 
터널에서 어른거리는 불빛이 신기해
장난을 치는 조제도 운전중인 츠네오에겐
귀찮기만 하다.
 
휴게소에서 조제를 업고 화장실로 가는 츠네오는
결국 조제가 화장실에 있는 동안 
집에 가지 못한다는 전화를 하고 만다.
 
미안함에 화장실에서 조제를 붙잡던 츠네오는
바다에서 그리고 여관에서 조제와의
마지막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다.
 
그리고 몇 달을 더 같이 살았다.
 
이별하는 날, 츠네오는 길을 나와
카나에와 걷던 중,
길에서 오열한다.
 
마지막 이별장면에서 츠네오의 독백이
들려온다.
 
"
헤어져도 친구로 남는 여자도 있지만,


조제는 아니다.


조제를 만날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다."


 
츠네오가 정말 사랑하지않았다면,
조제는 친구로 남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한 후 이별한 연인들 사이는
친구로 남을 수 없다
 
"
사랑이 변한다."는 명제는 
참 받아들이기 힘든 명제이다.
 
"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것이 낭만적이고,
믿고 싶은 진실일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사랑은 변하며,
만나고 부대끼고 헤어지며,
또 다른 사랑을 만나곤 햔다.
 
츠네오는 인생의 과정속에서
진솔하게 조제를 사랑하였다
 
그의 이별은 그가
조제를 장애인으로 대하지 않았고,
동정하지 않았다는 가장 큰 증거이다.
 
츠네오가 조제를 장애인으로 대했다면,
그는 연민때문에 오히려 이별하지 못했을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사랑이 아니며, 동정인 것이다.
 
그렇다면 츠네오의 사랑은 왜 변했는가.
 
인간의 사랑이 변해가는 것은
인간이 가진 불완전성때문일 것이다.
 
조제에겐 "장애"라는 것이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었겠지만
설령 조제가 장애인이 아니라해도
 
조제에게 있는 인간적인 약점들.
츠네오에게 있는 인간적인 약점들.
약점투성이인 인간들이 모여있는 세상의  한계때문에
사랑은 변하기 마련인 것이다
 
츠네오는 진솔하게 조제를 사랑하였고,
비록 그 사랑은 변하여 이별하게 되었지만,
사랑으로 인해 조제라는 한 인간이 변할 수 있었다.
 
이제 사랑이 변하는 것에 주목하지 말고,
영화 속, 조제의 모습을 살펴보며
사람을 변화하게 할 수 있는 힘을
내포하고 있는 사랑을 발견해보자.
 
사랑은 사람을 변화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 2. "
조제도 사랑을 하였다. 그리고 변화(變化)하였다."
 
조제가 사랑을 하였다는 증거도
영화속에서 끊임없이 나타난다.
 
집을 수리하던 중,
견학하러 온 카나에의 등장으로
심경이 불편해진다.
 
카나에가 애인이냐고 묻는 수리공의 질문,
츠네오와 카나에가 나누는 대화들 때문에
문을 드르륵 닫아버린다.
 
그리고 난 후, 빗속에 찾아온 츠네오에게
책을 던지며 화를 내고, 만나지 않는다.
할머니의 위로속에서 조제는 엎드려서 흐느낄뿐이다.
 
할머니가 죽은 후, 조제는 다시 만난 츠네오와
1
년간 같이 살며 사랑을 나눈다.
 
그렇다면 사랑이 조제를 어떻게 변화(變化)하게 만들었는가.
 
먼저, 할머니라는 존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조제에게 할머니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조제를 사랑하며 세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존재인 동시에
세상과 격리시키며 인간으로서 삶을 살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존재이다.
 
할머니는 세상의 눈을 피해 조제를 유모차에 숨겨서
사람들이 나다니지 않는 새벽에 산책을 시킨다.
 
낮에 산책을 시키고 온 츠네오에게 화를 내며,
조제에게도 늘 입버릇처럼 다음과 같은 말들을 한다.
 
"
너는 주제를 알아야지. 너는 몸이 불편하잖아.


몸도 불편한데 조심하고 살아야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게 남 노는대로 놀다간 벌받는다."


 
수리공이 집수리를 위해 왔을 때에도
조제를 다락방에 숨긴 할머니는 동네사람들에게도
혼자 사는 집이라고 항상 거짓말한다.
 
조제를 <인간>이 아니라 <장애인>으로 대하는 것은
츠네오가 아니라 바로 할머니인 것이다.
 
따라서 이런 할머니의 보호아래서 살던 조제에게
세상은 무서운 곳이다
유모차에 항상 칼을 숨기고, 낯선 자를 향해선 칼을 휘두른다.
조제에겐 인간으로서의 삶이 존재하지 않았다.
 
할머니라는 존재가 사라지고 나서야
츠네오와 사랑을 할 수 있었고,
사랑은 조제에게 세상이 더 이상 무서운 곳이 
아닐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점은 조제가 사랑을 하고 난 후,
동물원에 호랑이를 보러 간 장면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제일 무서운 걸 보고 싶었어.


남자가 안 생기면 호랑이는 평생 못봐도 상관 없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게 되네."


 
호랑이는 상징이다.
호랑이는 조제에게 <세상>이며,
<
인간으로서의 삶>이다.
 
동물원에서 조제는 무서워하면서도,
츠네오의 손을 꼭 잡은 채, 호랑이를 구경한다.
 
, 사랑이 조제에게 <장애인으로서의 삶>이 아니라
<
인간으로서의 삶>을 허락해준다.
 
조제가 카나에와 만나는 장면에서 
이러한 점이 잘 드러난다.
 
카나에가 자신을 "장애인"으로 대해도
조제는 유모차 안에 당당하게 앉아 있다.
뺨을 때리는 카나에에게 당당하게 손을 올리며,
똑같이 뺨을 때린다.
 
장애인과 일반인의 싸움이 결코 아니다.
동등한 인간으로서 연적(戀敵)끼리의 싸움인 것이다.
 
1
년의 시간이 지난 후,
사랑이 변한 것도 조제는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츠네오의 집으로 가던 여행에서
조제는 츠네오가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자,
자신이 여행의 목적지를 바꾼다.
바다가 보고싶다며, 바다로 가자고.
 
바닷속 풍경으로 꾸민 여관방,
물고기 조명이 뱅글뱅글 돌아가는 분위기에서
조제는 사랑이 변화하게 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
눈을 감아봐. 뭐가 보여?


그냥 깜깜하기만 해.


거기가 옛날에 내가 살던 곳이야.


어딘데?


깊고 깊은 바닷속


난 거기서 헤엄쳐 나왔어.


?


너랑 세상에서 가장 야한 섹스를 하려고.


그랬구나. 조제는 해저에서 살았구나.


그곳은 빛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안불고, 비도 안와.


정적만이 있을뿐이지.


외로웠겠다.


별로 외롭지도 않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그냥 천천히 천천히 시간이 흐를뿐이지.


난 두번 다시 거기로 돌아가진 못할꺼야.


언젠가 네가 사라지고 나면


난 길 잃은 조개껍질처럼 혼자 깊은 해저에서


데굴데굴 굴러 다니겠지.


그것도 그런대로 나쁘진 않아."


 
이런 조제의 독백 중에
길고 긴 상상속의 물고기 한마리가 
여관 방안을 유유자적히 돌아 다닌다.
 
조제는 사랑으로 인해 깜깜한 바닷속에서 벗어났지만,
사랑을 잃음으로 해서 다시 조개껍질처럼 해저를
데굴데굴 굴러 다니게 될 걸 예상한다.
 
하지만 옛날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다.
사랑으로 인해 변화된 조제는
다시 새로운 사랑을 할 것이고
그로 인해 물고기처럼 또 다시
바닷속을 유유자적히 돌아다닐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변화된 조제의 모습은 마지막 이별장면에서
잘 나타난다.
담담하게 이별선물까지 건네는 조제는
더 이상 예전의 조제가 아니다.
 
엔딩씬은 변화된 조제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혼자 장을 보고 오는 조제의 모습.
 
깨끗이 정돈된 이불과 깔끔하게 청소된 방안을
카메라는 쭉 한바퀴 훝어준다.
(
할머가 죽은 후, 혼자 있던 조제를 츠네오가
찾아갔을 때 엉망으로 흐트러진 방안과 대조적이다.)
 
주방에서 혼자 밥먹기 위해, 생선 반토막을 굽는
조제는 차분하게 머리를 묶었고, 표정은 담담하다.
생선을 다 구운 후, 의자에서 힘차게 다이빙하는
조제의 모습을 끝으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
 
 
# 3. 
사족(蛇足)...
 
<
장애>라는 강렬한 소재때문에 
자칫 감독이 전달하고픈 메세지가 묻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버리고 찬찬히 영화를 두세번 보다보면,
잇신 감독이 하고 싶어하는 메세지가 와닿을 수 있을 것이다.
 
<
사랑과 변화>에 관한 설득력 있고, 차분한 메세지를
절제된 영상 속에 잘 살려낸 명작
-
그것이 바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이 글에 대한 방어기제가 되지 않을까하여
올릴까 말까 고민하였던 감독의 연출의 변을
말미에 덧붙임으로 글을 맺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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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r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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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게임 1,2_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두권짜리 장편은 하도 오랜만이라 ㅋ
 
전반적인 이야기 흐름 주인공들 케릭터도 다 괜찮았지만
 
물론 예상했던것 만큼 흡입력은 없었지만
 
소설 전체를아우르는 분위기 냄새가 괜찮았다고 할까

 

 

1Q84 1,2_무라카미 하루키

현재 지원하지 않는 [도서-1Q84 1]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었던 글입니다.

이제까지 하루키 소설을 몇번 읽으면서 
물론 재밌게 읽었지만 
완전하게 흡수하진 못했다고 생각햇는데
일큐팔사 집중해서 봤더니 
너무 빠져드는 바람에 ㅠㅠ
 
막판에는 읽다가 너무 빠져드느 바람에 
거친 맘을 쉬어줘야 할정도였으니
 
달이 두개인 세계는 
슬프면서도 그 슬픔에서 빠져나오기 힘든
그런 세계
 
전반적인 흐름도 좋았고
두 이야기가 얽히고 설키 면서 만날듯 이어지지않아서 좋았고
극과극의 엔딩도
 
결국 우리는 우리가 그리는 소설속세상에 살아가고있는건지도
모른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도 아련한 따스한 온기 
그어떤 것 그 어떤 장면으로 
그힘으로 버텨나가고 있는 건지도
 
어찌보면 성장소설이기도 하고
두 여자의 우정도 
바보같은 그녀도
쿨한 그녀도
물음표 없는 말투 진짜 맘에 들었음 애용해야지
나도 수학 그만하고 소설이나 쓸까
  '
설명해주지 않으면 모른다는 건 설명해줘도 모르는 거야'
 
내가 소설을 읽는 이유기도 하고
어쩌면 그가 말하고 싶었던 거였을 지도 모르겠고
 
이 소설의 진짜 의미는 설명해주지 않아도 되
그렇지 않아도 알테고 느낄테고
만약 모른다면 설명해줘도 모를테니깐
 
어쨌든 읽는 동안
다 읽기가 아쉬웠던 책은 
참오랜만이었다
다른 어떤 것에도 빠져들지 못했고

 

 

승자는 혼자다 1,2_파울로 코엘료

사실 별로 읽고 싶진않았지만
일큐팔사보고나서 헤어나올라면
영맘에안드는 걸 봐야할것 같아서
 
연금술사보면서 뭐 이딴책이 베스트셀러독주지라고
생각햇기에
이것도 읽으면서 그냥 저냥 심드렁
 
보여주려하는건 괜한 연쇄살인 예기보단
칸영화제 .. 여기서 보여지는
욕망 그에 대한 해부
욕망이렇게 줄이긴햇지만
그런뻔한것들 슈퍼클래스라고 하는 이들에대한
그걸 꿈꾸는 이들에 대한 약간은 뻔한예기
항상느끼는거지만 코엘료는 내가느끼기엔 
뻔한 소리를 너무 대놓고 하는데서
내가 그 맛을 못느끼는것 같다
 
뭐 그래도 적절한 묘사나
욕망에 대한 해석
세계에대한 해석
이런 저런예기들은 
나쁘진않았음
 
뭐 결론은 뭘추구하는가?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 시칠리아에서 온 편지_김영하

책안 쓰고 어디갔나 햇더니
 
여기 계셧음....
 
부럽다 ㅠ 
 
그냥 작가이름만으로도 손길이 간책
 
여행에서 얻어야할것과 
 
지금에서 잃어버린것들 잃을것들에 대해
 
거기다 아기자기한 이야기들까지
 
그리고 소설에선 보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예끼도 뭐 이건 지극한 동경심에서
 
이게 잘 써진 에세인지 여부는 전혀개의치 않고 
 
맘편히 읽을 수 있었음 ㅋ
 
아 시칠리아 가고싶어졌다

 

 

위대한 유산_찰스 디킨스

갑자기 고전..
천사의 게임에서도 그렇고 일큐팔사도 그렇고 다들
디킨스를 원츄하시길래 ㅋ 
영화도 너무나도 재밌게 봤어서
 
읽으면서 점점 시간적 간격이 좁아짐을 느꼈고
나도 그들의 친구가 되어갔다
 
우리가 조심해야할 것 한가지
지금은 경멸하고 멀리하려했던 그 세계에
나도 모르게 젖어들지도 모른다는것
 
지금의 나를 만든건
순전히 내 능력이 아니라
나를 믿고 애정을 가져준 당신들 덕분이라는것
이게 내가 받은 위대한 유산은
내 뛰어난 능력이 아니라 그들이라는 것
 
성장소설을 볼때 마다 느끼는건 
나도 클라면 아직 멀었다는 것
 
바보 같으면서도 사랑스러운 케릭터들
신비로운 미스테리로 빠져들게 해주는 상황묘사
간만에 내가 좋아하는 일인칭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햔 아득한 향기(곡 가야지 ㅋ)
 
영화는 30프로
지금의 난 60프로
몇년 뒤에 다시 열어보면 좀더 많은 걸 좀 더 위대한 유산들을
느낄 수있을 것이라 믿음
 
졸린 눈을 부벼가며 읽었는데
읽고 나니 잠이 안온다 ㅠㅠㅠ
 +
소설 흐름이 어디서 많이 본듯하다 햇더니
천사의 게임.
내내 위대한 유산 어쩌고 하더니
여기서 많이 모티브를 얻었나 보다
쨋든 둘다 느낌 좋앗음 ㅋ

 

 

시계탑_전아리

요새 너무 외국 소설만 읽었더니 언어 정화겸
 
순전히 우리 학교 다니는 86년생이란 요인 만으로도
 
눈길이 갔다
 
흔한 성장소설이긴 하면서도 
 
워낙 좋아하는 스토리라인이긴 하지만
 
식상하지 않게 잡아끄는 매력이있다
 
같은 수업 한번 들어봤으믄 좋겠는데 ㅠ ㅋㅋ
 
앞으로가 더욱 기대됨 ㅋ

 

 

국겨의 남쪽 태양의 서쪽_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 다시 읽기
 
일큐팔사에 익숙해져서인지 잘 읽힌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약간 더 가라앉았고
 
좀 더 허무주의적 뉘앙스
 
뭐 끝에 용서 어쩌구하는 분위기가 나오긴하지만
 
마지막 가닥마저 사그라진다는 느낌
 
무의미함을 견뎌내지 못한 발버둥
 
끝내는 수용...
 
좀더 의미있는 길을 모색할수 있지 않았을까...
 
아니면 결국 나도 그런 쳇바퀴에서 발버둥 치고 
 
있을 뿐인지도....
 
당분간 소설은 안녕 해야겠다

 

 

오페라의 유령_가스통 르루

이런 스타일 별로 안조아하지만
 
그래도 곳곳에 묻어나는 향기에 끌려서 볼수있었음
 
확실히 품격이있다고해야하나 ㅋ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_김연수

옛날에 샀었는데... 보다 던졌다가
 
그냥 끌려서 다시봤다
 
이번에도 완벽히 빠져들지 못한건 아쉽지만
 
그래도 좀 느껴졌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_ 바바라 오코너

제목때문에 작년부터 계속 읽고싶었는데 겨우 빌려서 ㅋㅋ
 
오랜만이다 
 
치열한 곳에서 
 
그냥 그리 치열하지 않게 그려지는 귀여운 이야기
 
물론 각자에겐 치열하지만 ㅋㅋ

 

 

아무도 편지하지않다_장은진

 역시나 대만족 ㅋㅋ
 
요즘 엔탈이 충만할수 있엇던 데 큰 덕을 본거같다
 
여행가고 싶었던 걸 조금이나마 대리만족 할 수있었고
'
막판에 반전과 예쌍됏던 결말까지 맘에 들었음 ㅋㅋ
 
아 근데 이분 쌍둥이 작가라니.. 신기 ㅋㅋ
 
하나,
'
형은 달리는 기차 안에서, 세상 사람 대부분이 그러하듯 세속적 영달을 꿈꾸며 살기로 다짐한 듯했다. 대신 형은 그후로 소설을 읽지 않았다. [달과 6펜스]는 형이 읽은 마지막 소설이 되었다.'
 
달과 6펜스 어디서도 들어봤는데 읽어봐야지 마지막 소설이 될라나
 

'
실패한 죽음은 모멸감을 가져다주는 게 아니라 세상을 보는 달라진 눈을 가져다준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죽도록 힘들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야겠지
너도 나도
 

'
인간이 가장 섹시살 때는 옷을 벗고 있을 때가 아니라, 자기 일에 집중하고 있을때란 거 알아요?'
 
내가 가장 섹시해 보일때는??
 

'"
비석에 새길 문장 하나만 갖고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지. 스탕달도 자기 비석에 새길 문장을 찾기 위해 평생을 살았다잖아."
"
스탕달이 찾은 문장은 뭐래요?"
"
썼노라. 살았노라. 사랑햇노라."'
 
삶에서 남기고 가야 할거 갖고 가야할건 많이 않은거 같다 
저정도에 치열하자
 
다섯
'
아마도 아무도 편지하지 않았을 것이다."
 
노노 믿자 서로 ㅋㅋ

 

 

문학의 숲을 거닐다_장영희

역시장영희교수님
 
올한해 읽은 에세이는 그러고보니 다 장영희교수님꺼인듯
 
아 진짜 이런분 수업한번 들었으면 좋을텐데 ㅠ
 
또 한번 문학의가치를 내게주는 걸 느꼈음 
 
왜 다들 추천해줫는지 알겠더라고 ㅋㅋㅋ
 
너무빨리 읽히는게 아까웟을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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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r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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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처럼_ 다니엘 페낙

그냥 주서듣고 읽어본
 
간만에 에세이
 
요즘 내 책읽는 태도가
 
참 좋은 자세라는걸 깨달았다 ㅋㅋㅋㅋ
 
근데 뭐 굳이 책읽는게 아니라도
 
뭘하든 그 본연의 즐거움이 젤 중요하니깐 ㅋ

 

 

그 후_ 나쓰메 소세키

우솝사마가 적극추천

 읽는데 고생좀햇지만 역시 예날책은 힘들어....ㅋㅋ

 주인공이 내스타일이 아닌 ... 집안 잘만난 도련님인지라...

 뭔 생각을 해도 난 삐딱하게 보였고 ... 그래서 공감이 안가니...

 별수 없지뭐 ㅋㅋ 결국 다 사치로 밖에 안보여

 

 

나를 위해 웃다_ 정한아

몇 개빼곤 좋았다

 비슷한 것도 있었고..

 달의 바다에서도 그랫듯이 편안한 분위기에

 긴장감도 유지하고

 도피 인지 치유인지는 내가 결정할 문제고

 

 

보이A_조나단 트리겔

시작부터 끝까지

 별로 안좋아하는 삼인칭이었지만 일인칭같은 느낌에

 삼인칭 특유의 다 시점을 다 살려줘서 그런지 몰입도 잘되고

 잭이라는 케릭터도 너무 맘에 들었고 제목에서 들었던 느낌이

 그대로 ... 특히 마지막 결말은 예상을 뛰어넘 반전의 레벨을 넘어

 섰다고 할수있을 정도

 역시 책은 집중해서 읽어야 제맛

 

 

날아라 잡상인_우승미

나같은 백수들한테 희망과 용기를..ㅋㅋㅋㅋ

 

 

메신저_ 마커스 주삭

방학때 책좀 읽는다는게.....ㅠㅠ

책도둑이 먼전줄 알앗는데 그 이전꺼였다...

역시 그문체가 맘에 들어서 초이스한거였는데 그 앞에꺼라 그런지

그만한 맛은 없었지만...

 내용은 그냥 그러다가 그래도 막판까지 긴장감을 안놓게 해줘서

메세지도 괜찮았고..

 근데 요샌 뭐 집는 소설마다 다 백수 예끼다 ㅋㅋㅋㅋ

나한테 꿈과 희망을 주는 ㅋㅋㅋ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_장영희

에세이는 어지간해선 잘 안읽는데

그냥 끌렸다고나 할까... 고인의 명복을...

 읽는데 한달이 좀 걸린것같지만

한번에 다 읽으면 맛이 없으니

 뭐 대단한 글도 멋진글도 아닌듯 하지만

하나 하나 평범한 나의 입장에서 풀어나가는 예끼들이

공감도 많이 되고 그러면서도 여운도 많이 남고

좋았다

 

 

도가니_공지영

역시나 재미는 없진 않다...

어느때 부턴가.... 아마 그 수필집 보다 말았을때부턴가..

작가분을 약간 비판, 비관??

적으로 보게 되면서

 읽으면서도 나도모르게 꽤나 비판적으로 읽게됏다

뭐 좋은점이야 베스트셀러라 많이 알려진거 같고

 자극적인 소재.. 솔직히 읽으면서 토할거 같기도 햇다..;;

물론 뒤에 작가의 말 읽으며 현실이란 말에... 차마 제발

아니길 바랫지만..ㅠㅠ

 절정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너무 빨라서

중후반이 좀 지지부진하기도했고...

그렇다고 커다란 반전이

나온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쓴다면

그것도 우리나라 최고의 소설 작가중에 한명이라면

그리고 좀 더 문제의 본질을 파고들려햇다면

독자들에게서 이끌어내야 할 진정한건

단순히 문제의식을 깨우쳐주고

누구나 다 아는 이 슬픈 현실을 말해주는 그런

뻔한 설득조가 아니라

좀 더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그들의 우리와는 조금 다른 세계를 조금이나마 이해할수있게하는

그게 좀 부족햇던거 같다...

책 중간중간 소통이 부족하다는 것만 강조햇지

그 부족한 소통을 메워줄수있는

작가적 상상력이라도 좀 더 발휘해줫으면하는

아쉬움.....

 물론 그냥 보통작가라면 괜찮겠지만..

우행시나 요런데서 보여줫던 것 보단

좀 아쉽지 싶다.... 내 느낌상

 뭐 어쨋든 이제야 조금이나마 이런 이야기들에

어느정도 내 나름의 경험과 시각을 갖게된 나로썬

좀 아쉬움이 많았던 이야긴거 같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_박민규

뻔한 연애소설은 읽지 않는 편인데
 
박민규라는 이름 하나 믿고
 
뭔가 다를꺼라 믿고 봤는데 역시
 
단순히 연애 소설이 아니라 사랑이야기를 넘어선
 
써놓기 시작하면 끝없을 것 같은 이야기들
 
엔딩까지도 내 바람을 실망을 뛰어넘는
 
읽느라 쪼끔 힘들기도 했지만...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느껴지는 산뜻한 만족감

 

 

내가 죽인 소녀_ 하라 료

역시 추리소설은 내스탈이 아님...
 
색다를거라 생각햇지만 별로....

 

 

열외인종 잔혹사_주원규

역시 한겨례문학상들의 색채를 많이 따른다
 
간만에 맘편한 소설책을 봐서 그런지 후딱읽었다.
 키포인트는 재밌다는거
 
밑바닥(?) 인생들의 예기를 이렇게 묘사햇다.
 이런 이야기가 전혀 새롭지도 않고 그저 재밌고 당연하다는게
 
오히려 좀 슬픈현실인거지..
 전체적인 구성은 뭔가 좀 뒷부분이 맹하긴햇는데
 
스토리 보단 주인공들 개개인을 잘 보여준거 같아 
 
다들 맘에 들게 만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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