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_빅토르 위고_민음사

2012.12 ~ 2013.3

영화가 너무 좋다 길래 새해 목표를 읽고 영화보기로 세웠다.

당연히 영화는 거의 막을 내렸고

세달 동안 강남가는 버스안에서 부지런히 읽었다.

이정도 장편을 읽어본 것도 오랜만이고 위고 아저씨는 워낙 말이

많아서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얘기를 끝없이 늘어 놓는다.

내가 다 소화히기에 벅찬 이야기 투성이다. 그래도 읽고 있으면 좋다.

중간 중간의 속도감도 좋고, 장발장의 고뇌는 어이가 없을 정도로 순하고 단순해서 더 감동적이다막상 내 고민이 시덥지 않아 보이기 까지 한다.

읽는 내내 빵을 너무 자주 먹었다. 읽고 나서도 못내 바게트를 뜯었다. 얕은 여운이 길게 남는다. 보름이 지난 아직도

다음에 읽을 땐 장발장 말고 다른 인물들한테도 더 많은 포커스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무궁무진 하다. 혁명 전후한 프랑스 배경도 알면 좋겠다. 어느 아저씨는 분노하라 그랬다. 맞는 말인 것 같다. 분노하는 자 혹은 받아들이는 자 최소한 둘 중에 하나는 되자.

개인의 고뇌와 사회의 구조 모순,이 경계가

바게트와 바리게이트도 관계가 있을 거다.

아 더 이상 쓸 재주가 없다. 이유 없이 장발장 보면 윤동주 시인 생각도 난다.

그래서 별 하나는 남겨 둔다.

 

 

침묵의 미래_37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13

안 살라다가 이번에 김애란 이라서..

정작 침묵의 미래는 제대로 못읽었다.한번 더 읽어야겠다. 그전에 검색부터하고 본다. 무슨 이야기인지 생각이 난다. 이럼 또 안 읽는다.

원체 말놀이를 좋아하는 작가라 작정하고 말 얘기를 늘어 놓았나 보다. 말과 세계. 이야기만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어디서 배워먹은 허센지 여행이 테마인 두 편나의 멕시코 삼촌과 하루오는 별 감흥이 없다. 죽음을 조장하는 세포도 신선하지 않았다.

배우가 된 노인 어물쩍 읽어 놓고 끌린다.

밤의 마침에서 화자가 여자아이를 찾아간 골목에서왜 왕십리역 뒷골목이 떠올랐을까

흉몽은 내 꿈처럼 생생하다

습에서 꿈을 꾸면 슬퍼진다. 내 처지를 좀 돌아보았다.꿈을 꾸고 있을 때와 꿈을 살고 있을 때의 간극을주말 동안 생각해 보기로 한다.

 

 

백 행을 쓰고 싶다_박솔뫼

서점에서 어 신간 나왔네?주저없이 산다. 을에서 느낌이 너무 좋았다.

이번에도 무슨 말을 정확히 하는지 못 풀어 내겠지만다 읽는다. 굳이 감상을 못 붙이는건지 안 붙이는 건지 상관없다.

 

 

달도 뜨지 않은 밤에_다이 시지에

묘사가 감각적인게 맛스토리는 조금 덜 빨려 들어갔다. 충분히 흥미 있었는데불교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가...공부 좀 더 하고 보면 이해가 될라나중국 고원에 대한 내 로망을 자극한다.

마지막 황제도 꼭 봐야지.

 

 

나의 삼촌 부르스 리_천명관

성장하지 않는 온연한 성장 소설이다. 새로울게 딱히 없어도 술술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말 장난 언어 장난을 잘 친다.

천명관이 그렇게 좋다길래 아니 고래가 ..아무튼 제목이 여름날에 맘편히 읽기 좋아서 집었다예상대로다.

다음은 고래 잡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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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와 나 : 2012 제3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작년 공지영이 받은것 보고

이상문학상 이젠 안봐야지 했다가언뜻보이는데 김영하라서 바로 고고

오랜만에 김영하 작품이 세개나 있는게 매력물론 내가 김영하 빠정도는 아니지만 아는 만큼 남는거라 그런지자전석 소설도 그렇고 나머지 두 작품도 다 주인공이 작가라 괜히 작가에 파고드는 느낌이 강한게 좋다

옥수수와 나에서 보여주는 흡입력은 여전했다특히나 미친듯이 작품을 써내려가는 작가의 이야기에 독자도 미친듯이 빨려들게 하는 마법을 부리기도 하고추리소설 까는 것도 굳굳도입부 옥수수 이야기도 아무것도 아닌걸

나머지 중엔하성란 오후 가로지르다십여년간 회사 칸막이에 갇혀있다가 일어나서 사무실 칸막이 전경을 보며 오후내내 지난 십여년이 충분히 다 재생되고도 남는다는게무지 슬프다 취준생에겐 진심 섬뜩한 이야기다

 

 

은닉_배명훈

그러고 보니 또 은경이네 ;; 또 존재는 우주로 소아올리고 일관성 좋다 ㅋ다음번쯤엔 다른 이야기가 기대되기도 한다

속도감 속에 묻어나는 삶과 죽음의 경계 흑과 백 은경이 은수 악마 어정쩡한 남북얘기

체코가 어지간히 춥긴 추웠나 보다 으실으실한 극장분위기

90도 정도는 세상이 다 기운게 아니라 180 까지는 가야 뒤집힌다평탄한 세계따윈 기대하기 힘든 세상이기도 할테니깐

눈발이 수평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_김영하

오랜만에 돌아왔다 단편이건 장편이건 좋다앞만 보고 달려가려다 또 투명들을 지나쳐 버릴뻔했다목소리를 들어달라고 누구보다 빨리 시끄럽게 지나가는 이들을 앞만보고 정신없이 달려가느라 더 빠르게  지나쳐버리는게 우리의 모습일지 모른다

 

 

은교_박범신

다 안다고 생각했던 시인할아버지도 바보였다우린 다 똑똑한척 하는 바보라서 모든 비극이 빚어지는 것 같다
고산자만 읽으면 시리즈 완성이군 ㅋ

 

 

빈집을 두드리다_장은진

홍익문고에 미안한 마음에

오랜만에 따근따근한 신간구입

단편인데 장편같은 일관성이 있더라

역시 나같이 외로운 영혼들을 잘 이해해준단 말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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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불명아샤르_아지즈 네신

풍자소설인데 같은 패턴이 좀 늘어진게 아쉽긴 했다그만큼 내가 마음이 급해서 그 여유를 만끽하지 못한것같다여기나 거기나 사회의 모순된 구조와 조직의 모순된 구조거기서 죽어나는건 힘없는 사람인건 마찬가지고이겨내던가 즐겁게 대처하던가 쉬운건 아니다

 

 

칠년의 밤_정유정

내 심장을 쏴라를 제대로된 호흡으로 못읽은게 못내 아쉬워서 작년 내내 기대했던 작품이다. 다행히 2012년에야 손에 넣어서 준비로 급박한 와중에도 만끽하면서 읽었다.

 

구성자체가 독특하다. 고등학교때 배우는 액자소설의 형식??

 

희대의 살인마의 아들인 서원이는 아저씨와 함께 여기저기 떠돌며 산다. 어디도 그들을 받아주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아저씨가 사라진다. 서원이는 아저씨가 쓰고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토대로한 소설을 읽는다. 책 대부분이 이 소설의 내용이다. 하지만 소설은 끝맺음이 없는 상태로 끝난다. 못다한 끝은 서원이가 마무리 짓는다. 소설을 마저 쓰는 게 아니다. 끝부분에 제시되는 실마리를 이해하고 이에 맞춰서 아저씨의 소설과 작가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 재밌는 형식이다. 소설속에 소설이 온전히 들어가있는 것이 아니라 끝이 열린체로 둘이 어우러지며 끝난다. 둘이면서 하나인 이야기다. 이야기자체를 떠나서 풀어쓴 방식자체가 매력적이다.

 

속 이야기를 보면, 최현수는 오영재의 광기가 일으킨 소용돌이에 어쩌다 휘말린다. 그렇게 살인마가 된다. 근데 단순히 광기의 희생양이라고 보기엔 최현수 내면의 상처와 불안이 일으킨 파장이 오영재의 광기에 못지 않다. 그래서인지 사형을 당하는 데도 크게 안타깝게 느껴지지 않는다. 어찌됐든 최현수를 이 지경까지 몰고간건 자기 자신에 대한 포기가 가장 컸다. 그리고 끝에서 자신을 찾음으로서 오영재를 잡고 아들을 구한다. 물론 최현수가 자기 자신을 잃는 과정은 운명의 장난과 외부의 상처지 그가 못났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리고 이야기 내내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분신같은 사랑이 잘 전해진다.

 

이 너무나 매력적인 구조와 이야기의 소설에서 하나 아쉬운 점. 부족하단 얘긴 절대 아니다. 그냥 처음부터 서원이가 너무나 매력적인 아이라 이 아이의 얘기를 좀 더 많이 듣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어렸을 때 아빠를 바라보던 이야기나, 칠년간의 이야기, 그 후의 이야기든. 앞부분에 자신의 운명은 누구에게 정을 줘도 안되고(맞나 아무튼 ..)라는 식으로 자신을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반했다.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_마르코스

‘생각이 다르고 문화가 달라야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지. 세상엔 말의 수만큼이나 많은 세상이 있는 거라네.

서로 다른 세상이지. 만약 세상에 오직 한 가지 말만 있다면 얼마나 따분하고 지루하겠는가.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창조되던 때보다 말의 가짓수가 엄청나게 줄었다네.

그러나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지. 말이 사라진다는 것은 호기심이 사라진다는

. 하나의 세상이 사라진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네.’

‘자네는 두 개의 세상을 경험하고 있으니 얼마나 재미있는가. 그러니, 고생도 마땅히 자네 몫일세.’

아쉽게도 이 얘기 이외에 짠하게 남는 얘기는 많진 않았다. 아직 내가 그 정서에 다 녹아들지 못해서다.

 

 

가브리엘라, 정향과 계피_조르지 아마두

분량이 두권 분량인데도 지루하거나 늘어지지도 않고 알차다. 화사하진 않지만 밝은 소설이기도 하다. 과연 진정한 진보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도 든다.조용한 카카오 농장 마을이 개발과 발전이라는 길로 나아가는 데시대는 변화하고 사람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변화를 요구받는다.어떤 면은 물론 고쳐져야 하는 것이지만 지켜나가야 할 면도 있다. 발전이란 균형을 필요로 할지도 모른다. 그런면에서 가브리엘라는 진정한 발전이란 인간 본원으로 나아가는 길이아니냐고 몸으로 보여주는 건지 모른다. 맥주가 너무 달아서 머뭇거리게 된다.처음으로 접한 브라질 문학인데 덕분에 카카오에 대해 못이 박히게 들었다. 그래서 친숙하다. 카카오 실컷 먹고 가야겠다.

'그는 착하게 살기에는 너무 가난했다.'

 

 

거미여인의 키스_마누엘 푸익

그나마 아르헨티나의 향기를 느끼게 해보려는 몸부림
해피투게더 안보고 부에노스 간게 큰 실수 였는지도 모른다알았으면 봤겠지
매력적인 소설이지만 집중해서 다시 읽어야겠다
감방안의 두 케릭터와 헛도는 영화이야기가 주는 분위기를 느끼는 것만도 매력적

 

 

돈키호테_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소설가) | 박철 역 | 시공사

핵심은 돈키호테와 산쵸의 시대를 관통해서 말도안되게 끌리는 매력이 있다.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현실과 다른 새로운 세계로 빠져들기 때문인데돈기호테는 소설을 너무나 좋아해서 그 세꼐를 현실로 가져오는 대담한 모험을 한거 뿐이다.현실에서 도망 못가 안달인 사람이 돈키호테를 비난 할 자신이 잇을까소설이 현실인지 현실이 소설인지 일장춘몽 일지도 모르자나

 

 

걸리버 여행기_조너선 스위프트(작가) | 신현철 역 | 문학수첩

여행동안 읽은 책중에 최고로 꼽는다

책 앞 표지에 동화로 알고있는 내용이 전부가 아니며 반드시 끝까지 읽어봐야할 고전중의 고전이라는 소개가 흔해 보이는데말그대다

유일하게 우리 현실과 비슷한 나라는 거인앞에 나약한 존재인 작은나라뿐이고 걸리버가 군림하는 나라도 여기분이다.

시를 제외한 다른 쓸데없는 학문이 없는 큰 사람들의 나라도 좋고말들의 나라가 보여주는 순수이상의 세계는 망설이게 끌린다.

우리에게 필요한게 어느정도의 이상인지 고민

영국귀족부인한명이 아침식사에 엄청난 전세계적 노동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300여 년을 앞서가는 혜안이 느껴진다. 반갑기도 하고

비판과 풍자, 자기반성 다 좋았는데 인간을 혐오하게 된다는 마지막 모습은 과잉자학으로 느껴진다.

 

 

햄릿_윌리엄 셰익스피어

세익스피어 4대 비극 중 첫번재 이야기

어릴때 읽어 놓고 또 읽었는데 좋다

사실 햄릿은 몸풀기 였고 다른 이야기 좀 잘 읽어보려했는데

잃어 버렸다

선물준 수학이형 미안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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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_김애란

예전에 단편하나 봤을 때 느낌이 좋았고작년에 단편집 두개 다 보고나선 제발 장편으로 하나만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한창 정신없을때라 참다가 사서 어제오늘 저녁에 다 봐버렸다 오랜만이다 이정도 긴호흡으로 읽어버린거신기하다 어제 처음 검정치마 노래를 들었는데 바로 책에서검정치마 노래가 나오는 것도

이야기는엄마가 태어나서 아이태어나기 까지 십칠년아이가 태어나서 떠나기 까지 십칠년간단하다 덧붙이면아이가 태어나고 동생이 태어나기 까지 십칠년'아기때부터의 일인칭은 당신옆을 스쳐간 소녀에서 본건데또 봐도 매력적이다중간에 편지 형식이나 끼워진 단편하나  적절한 순서 섞기반전은 원래 별로 안좋아하지만 잘 어우려져있다.

이런 이야길 눈물만 질질 짜게 했으면 또 그러려니 했을텐데재밌는 데는 자신이있다는 애 말처럼 적절히 웃겨준다

중간중간엔 눈물날뻔하다가 나중엔 어차피 떠날거라는 예감에 덤덤하게이야기에 몰입되어갔다중간에 중간에 말을 어루만지는 거 좋다

읽는 내내

잘그렸다 진짜

누구보다 빨리 인생을 달려가면서도누구보다 심장이 쿵쾅거리는 거리게 하는 이야기

이것 저것 써보지만 오랜만에 내 표현력으론 감상을 표현 못한게 아쉬울 아름이다

+Lily chou chou ;glide;검정치마  Antifreeze

---------------

7 8일 라디오천국 금요초대석 듣는내내 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 글이건 말이건 내 기대와 설레임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다 ㅠㅠ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_최인호

어렸을때 이 아저씨 역사소설 재밌게 읽었었는데

오랜만에 또 선굵은 필체를 기대하며 읽음

내 주변이 뒤바꼈다고 생각하는 아래는

자신이 바뀌었을지 모른다는 것에 대해 두려워서일지도 모른다

낯익은 것이 낯설때 언제든지 그럴수 있지 않을까

 

 

환상도서관_조란 지브코비치

책을 좋아한다면도서관 책냄새가 좋다면모두다 매력적인 도서관이다 ㅠㅠ ㅋㅋ

 

 

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모음집

다들 젊은 작가들이라 신선한 맛이 좋았음

근데 기준이 기성작가들이라는건 좀 아이러니하다

그래도

김중혁 1F/B1 도 좋았고변희봉, 돌아오다도 괜찮았지만

안녕 인공존재 배영훈 읽은거 하나만으로도 만족함 ㅋ

 

 

내 이름은 빨강1,2_오르한 파묵

몇년전에 사놓고 이제야 읽었다

살인자를 찾는 추리소설구조지만먼저 각자 인물이 하나하나 화자가되는 다중 시점이매우 매력적인 방식이다. 하다못해 그림속에 개,,빨강까지등장시키다니

그리고 서문에도 나왔듯이 동양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서양중심적인 사고 특히 예술 미술 분야에서이슬람미술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되기도 했지만점차 서양화법의 사고관에 흔들리고 무너져가는 모습에서안타까움이 느껴졌다.그리고 이 미술관에 근원인 종교관 세계관원근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인간의 관점이 아닌 신의관점에서 시각에서그려보고자 했다는 이런 이슬람세계의 사고관좋다 ㅋ

화가와 장님이라는 소재가 맞물리고곳곳에 묻어나는 이스탄불 모습이나아라비안나이트 같은 이야기들 조금 늘어져서 읽은게 아쉽다 ㅋ

 

 

철수 사용 설명서_전석순

이소설의 장점이자 단점은지극히 현실적이라는거

흔한 백수, 루저 문학이라고 하기엔다른점은절대 희망이나 긍정 유쾌함 따윈없다는것철저하게 현실을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다그래서 읽는내내 좀 우울하고 슬펐다

단점도 역시 너무나 현실적이라 새롭지 않은 이야기를좀 신선한 구성방식이긴 하지만 장편으로 끌어가기기엔지루했다 조금

설명서 치곤 너무 길자나 설명서가 이렇게 길면아무도 읽지 않는다물론 그래서 현시렝서우린 철수사용설명서를 읽지 않는다

사람이 이렇게 물건 취급받고 있는 게 현실이라는점이막막하기만 하면서도설명서를 찾아 읽으려는 노력도 안한다 나역시

어쨋든 요새 철수가 대세다그 철수가 생각하는 세상은 좀 더 희망적일지 그냥 궁금해진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_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원래 일포스티노 영화를 볼려고했었는데도서관에서 보고 빌려와선순식간에 읽어버렸다

노벨상수상작가와우체부 소년의 이야기인데

중간에 나오는 시들을 잘 이해할 수 없는데도이렇게 신나게 읽었을 정도니

칠레 해변가를 새소리 들으면서 걷는거 같고술집에서 노는게 눈에 그려지기도하고아 칠레도 가야되나

 

 

모터싸이클 다이어리_체 게바라

역시 이십세기 탑클래스 간지남중 하나인 체게바라

딱 나만할 때다 대충 처음엔 좋은 여행기에서점점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한걸음 더 나아가면서 마무리 된다.

그가 느낀건 라틴아메리카는 하나고 라틴아메리카인들의 것이란거다

누가 그랬다 어차피 사람사는거 어딜가나 다 똑같은데 가서 뭘 보고 배우고 오겠냐고 맞는말이다 그러니까 가야지

남이아닌 우리라는 걸 느끼려고 떠나는 거다여행은 떠남이 아니라 만남이란다

세계는 하나고 누구하나의 것이 아닌 세계의 것이란걸 몸으로 느끼고 그리고 더 큰 꿈을 갖도록!

 

 

신의 궤도 1,2_배명훈

신문에서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를 봤다이걸 읽다보니 그것마저 재밌어 보였다

인공존재에 꽂혀서 장편 나온거 보고 바로 사고작가와의만남가서 싸인까지 받아왔다작가와의 만남은 너무 작품위주라 다 읽지도 않은 상태여서좀 아쉬웠다 외교, 왕의학문을 배워서 직접 할순없으니 소설을 쓴다라는 말도일리가 있다

멋진세계를 만들었다몰랐는데 장르문학 SF란다흔히 생각하는 엄청난 문명이 발달한 외계행성이야기가 아니라서 좋다 돈많은 지구인들이 이십만년을 동면상태로 날아와서 살기위해만드는데 문명은 적당한 수준에서 멈추게해서 프로펠러 비행기 타고 날아다닌다 비행기유목도하고 물론 부자들은 사고나서 다 죽고 건설하러온 사람들이 그냥 살지만

신도 만든다 있는듯없는듯 하지만 존재만으로도 하는건 많다나중에 그래도 할건한다

복수하는 창의력도 놀랍다복수도 아니지만 수십번 태어나는 소모품으로 만들어서기억하든 말든 사라지는 존재로 만들다니사람은 사람이다 그래도

그래서 지구는 어떻게 됐을까

 

 

동화처럼_김경욱

어른을 위한 동화책다컸다고 다큰게 아니지아직도 어린아이가 속에 있으니까
치킨집 반반시키는 남자는 바람둥이일 가능성이 높다
손이 찬 사람은 마음이 따뜻하다쏜이 따뜻한 사람도 마음이 따뜻하다그럼 마음이 차가운 사람은?손 잡을 일이 없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_류시화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집을 샀다 이유는 차갑게도 효율성이었다 비좁은 가방에 들어가기에가볍고 여러번 읽어도 안질릴테니까무거운 소설책보다 훨 낫겠지오랜만에 시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물론 안 읽고 있어도 기분은 마냫 떠있어서 많이 읽지도 않았다

제목이 원래 부터 좋아하는 구절이라 이걸 고를 수 밖에 없었다물론 앞으로도 시집을 많이 사서 읽을 것 같진 않다

좋은 시들이 많았지만 감상을 쓸 능력은 안되는 것 같고그래도 여행하는 내내 그리고 지금도 머릿속을 맴도는 두편

 

생의 계단

모든 꽃이 시들듯이청춘이 나이에 굴복하듯이생의 모든 과정과 지혜와 깨달음도그때그때 피었다 지는 꽃처럼영원하진 않으리.삶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슬펒하지 않고 새로운 문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이별과 재출발의 각오를 해야만 한다.무릇 모든 시작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어그것이 우리를 지키고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우리는 공간들을 하나씩 지나가야 한다.어느 장소에서도 고향에서와 같은 집착을 가져선 안 된다.우주의 정신은 우리를 붙잡아 두거나 구속하지 않고우리를 한 단계씩 높이며 넓히려 한다.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자만이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나리라.그러면 임종의 순간에도 여전히 새로운 공간을 향해즐겁게 출발하리라.우리를 부르는 생의 외침은 결코그치는 일이 없으리라.그러면 좋아. 마음이여작별을 고하고 건강하여라.

-헤르만 헤세-

 

별들의 침묵한 백인 인류학자가 어느 날 밤 칼라하리 사막에서부시맨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자신은 별들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부시맨들은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어 했다.그들은 미소를 지으며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가 농담을 하고 있거나자신들을 속이고 있다고 여기면서.

농사를 지은 적도 없고사냥할 도구도 변변치 않으며평생 거의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살아온두 명의 키작은 부시맨이그 인류핮가즐모닥불에서 멀리 떨어진 언덕으로 데려가밤하늘 아래 서서 귀를 기울였다.

그런 다음 한 사람이 속삭이며 물었다.이제는 별들의 노랫소리가 들리느냐고.그는 의심스런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았지만아무리 해도 들리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부시맨들은 그를 마치 아픈 사람처럼천천히 모닥불가로 데려간 뒤고개를 저으며 그에게 말했다.참으로 안된 일이라고, 참으로 유감이라고.

인류학자는 오히려 자신이 더 유감이었다.언제부터인가자신과 자신의 조상들이든는 능력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

-데이비드-웨이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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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이 고인다_김애란

읽어 놓고 리뷰 쓰는걸 깜빡햇다 한해 동안 읽은 챙 정리할려다

 보니 문득 생각났다

 두번째 단편집인데 달려라 아비에서 느꼈던 풋풋함

 어릴시절 엄마 얘기 줌심에서 20대 고시원 이런 배경이 

 많이 나왔던것 같다 지금 기억에 남는건 저번에 어쩌다 리뷰 

 읽어본 성탄 특선, 이상에서도 본 침이 고인다 

 그리고 한강 지하철이 스쳐간다 단편 단상 이정도

 밀도로 장편 한편 써주시지 ㅋㅋ 



비즈니스_박범신

오랜만에 한국소설이다 

제목만 보고는 

차갑고 거칠줄알았는데 

뜨겁게 슬픈이야기다

내용은 특별할 건 없지만

그리고 그 슬픈이야기는 지극히 

현실적이다 그래서

다읽고 이렇게 무거운 감도 오랜만이다

 그리고 이 아저시 촐리체때도 맘에 들었는데

더 맘에 들었음 

 

 

하얀이빨_제이디 스미스

삼월 한달 붙잡고있었는데 끝내 다 못읽음 ㅠㅠㅠ 

 재미없는것도 아닌데 다 좋았는데 이것 저것 해본다고

 마음의여유가 없었나보다 

 영국 이슬람 배경도 맘에 들고 풀어가는 방식도 툭툭 터지는

 센스도 ... 아쉽다



백년의 고독 1,2_가르시아 가브리엘 마르케스

라문예 덕분에 예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드디어중후반엔 읽는게 좀 힘들기도했지만 초반부터 마술적 리얼리즘인지 정확힌 모르겠지만 느끼는 데로 내버려두었음가장 도움이 됐던 말은 어디서 주어들었더라라틴아메리카는 몇십년동안 쌓였던게 회오리바람 한방에사라지는 일이 많은 동네라서이소설은 마술적 리얼리즘이 아니라고 별로 비현실적이게 느껴지지 않는단다



앨리스의 생활방식_장은진

앨리스의 생활방식은십년동안 집안에서 한발자국 안나오고앞집이웃을 일일이 가지고놀다 쫓아내고복수까지 다 하지만숨어서 세상을 회피한것이아니라버림받은 세상을 향해서 당당하게 의미있는 존재로 존재하기 위한 방식이었다는 얘기

두주인공의 얘끼를 하나는 일인칭하나는 삼인칭으로 잘 엮기도 했고 내가 좋아할 만한 엔딩이기도했고이놈의 고양인 소설에서 그만나왔으면 하지만강아진 시끄러우니깐 못 키웠겠지

저번에도 그렇고 독특한 삶의방식을 잘 그려내기도하고차이가 차이가 아니라 오히려나를 돌아보게 된다



끝가지 이럴래: 한겨례 문학상 수상작가 모음집

개인적으로 신뢰하는 한겨례 문학상 수상작가 모음집이래서

바로 구입 ㅋ

뒤쪽엔 거의아는 작가라 하나 하나 열때마다 반갑기도 하고 ㅋ

 

베스트는 김곰치 '졸업'

환상 추억 현재가 부드럽게 얽혀서 알싸한 몽환감이

읽는 내내 묻어났다 

 

서진 '홈플러스'

이런 이야기를 이런 배경에서 

 

한창훈 '그아이'

흔한이야기인거 같기도 하지만 피아노 선율에 잘 담아낸거 같다

 

심윤경 ;가을볕;

여러 시점에서 잘 얽어서

 

윤고은 '1/4'

무중력 증후군 때 느겼던 그 신선함

 

최진영 ;월드빌 401호'

하필 사백일호 ;; 읽는 내내 힘듦 ㅠㅠ 그래도 읽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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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r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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