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_Le Cordon Bleu

감삼/수상 2016. 12. 28. 17:49

어느덧 아무도 관십없는 시상식이 5회차를 맞이했습니다. 올해 이동 생활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문학 10권, 사회과학 20권, 기타 잡지 여러 권을 읽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리하여 치열한 경쟁과 고심 끝에 시상작을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비문학 부문의 분전과 전자책의 유용성을 발견한 데에 큰 의의를 둘 수 있겠습니다. 


비문학 부문


조미아지배받지 않는 사람들_제임스 C. 스콧

단순히 수렵 채집-농경-산업화라는 순서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아줬다. 그들은 단지 농경과 이에 따른 지배를 선택하지 않았을 뿐이다. 


총균쇠_재레드 다이아몬드

읽으면 세계를 보는 눈이 달라진다. 


칭기스칸잠든 유럽을 깨우다_잭 웨더포드

영원한 푸른 하늘, 그는 스케일이 다른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런 지도자가 나온 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다.


아랍오스만제국에서 아랍 혁명까지_유진 로건

지금의 아랍 세계를 보며 답답했던 갈증이 조금은 풀렸다. 


문학 부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_신영복

왜 다들 선생님 선생님 하는지 알았다. 두고 두고 선생님의 저작을 하나씩 열어 볼 것이다. 청구회 추억이 빚어내는 풍경은 올해 책에서 접한 풍경 중 가장 아름다웠다. 


죄와벌_도스토예프스키

꾸역꾸역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다. 그래도 고전이란 것이 읽어보면 알게 된다. 아 내가 재밌게 읽은 소설들의 원형이 다 여기서 나온 것이구나 했다. 


영상

NGC 코스모스(COSMOS) 2014

얼마 안되는 방송, 영화 중 최고였다. 지금껏 본 다큐 중에서도 최고로 꼽겠다. BLUE PALE DOT¡


특별상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주제의 치우침이 좀 아쉬웠으나, PDF판이 매우 보기 편하게 나와서 감지덕지하며 읽었다. 



대상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_리 호이나키_녹색평론사

그의 사상과 실천에 매료되어 지금까지도 다른 사상서엔 눈기롣 가지 않는다. 관계적 자립에 한동안 의존해서 살아볼 생각이다. 



별첨_2017 독서 계획

어떻게든 중간 보급을 받아서 읽어보고 싶은 책이 많았다. 헌데 당장 스페인어 더 공부할 생각에 요즘은 책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마음 편히 지금 읽는 책이나 찬찬히 읽을 생각이다. 그리고 한국 가면 우선 밀려있는 녹색평론 149~15X부터 정주행할 예정이다. 


조용한 혁명_호세 무히카

파블로 네루다 자서전

마르코스_베르테랑 라 데 그랑쥬, 마이테 리코

여행의 기쁨_실뱅 테송

무소_법정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_릴케

이븐바투타 여행기_정수일 역주


이 정도인데 이븐바투타는 보내버릴 거고, 릴케도 어디 던져버릴지도 모르겠다. 나머지 책 저자들의 이름만 들어도 든든하다. 돌아다니다 좋은 책 또 주워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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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r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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