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_201803_201812

감삼 2018. 9. 17. 17:30

올해 보고 읽은 것들


그냥 읽은 책들

가치관의 탄생_201803

총균쇠, 조미아를 적당히 혼합하면 그렇게 새로운 이야긴 아니다. 표하나로 요약되는 수렵, 농업, 산업 사회의 가치관을 비교했다. 디지털 사회의 가치관은 어떻게 될까.

 

미성숙한 국가_201803

중국 출장을 기념해서 읽었다. 현재 중국에 대해 비판적이면서도 과거 중국의 영웅들에 대해서는 호의적이다. 몇몇 영웅사 중심이 아닌 시스템으로서 중국이 궁금하다.

 

그들이 사는 마을_201804

오래 묵혀둔 느린걸음의 책 중 하나, 한창 일에 적응해갈 때 즘 숨통을 트이게 해줬다. 빨래를 오래 불리면 그만큼 세제를 적게 써도 된다고 한다.

 

스페인 내전_20180405

이런 묵직한 역사책은 고생해서 보면 보람이 있다. 스페인 내전의 구도는 간단하지 않다. 군주제를 지지하는 왕당파, 기독교와 호족의 연합인 팔랑해당, 프랑코를 포함한 보수 군인들이 뭉친 국민 진영과, 공화정 체제를 탄생시킨 공화당, 공산당 그리고 카탈루냐의 파시스트들로 이루어진 공화 진영의 대립이다. 국민 진영은 구체제의 회복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뭉쳤지만, 공화 진영의 세력들이 꿈꾸는 세계는 너무나도 달랐다. 공화 진영의 분열과 견제는 국민 진영의 진군을 막지 못했다.

공화 진영을 도운 소련은 막대한 황금을 대가로 가져갔고, 국제 여단은 이름만 로맨틱했다고 한다. (헤밍웨이…..) 반면 국민 진영을 도운 건 히틀러와 무솔리니다. 특히 히틀러는 주력 공군을 보냈는데, 이들은 2차 대전에 앞서 실전 훈련을 톡톡히 받는다. 피카소의 그림으로 잘 알려진 게로니카 폭격은, 그냥 융단 폭격을 최초로 연습했을 뿐이다. 게로니카는 전략적으로 중요하지도 않은 조용한 마을이었을 뿐이었다.

 

돈이 필요없는 나라_201805

지인의 추천 포스팅을 보고 읽었다. 녹색평론에서 종종 본 최성현 선생님이 번역하셨다. 녹색과 기본소득의 접점이 잘 이해된다.

 

의지와 운명_201806

멕시코의 대표 작가인 카를로스 푸엔데스의 장편이다. 현대사를 배경으로 했지만, 자아와 열등감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이런류의 소설은 꾸준히 잘 읽힌다.

 

투게더_201806

리차드 세넷의 삼부작이라고 한다. 세넷은 뮤명하다고 한다. 전작인 장인과 다음작인 도시에 대한 이야기도 읽어보고 싶다. 막상 투게더는 좀 어려웠다.

 

라틴아메리카 역설과 반전의 대륙_201806

평소 흠모하던 박정훈 선생님의 본격 라틴아메리카 개론서다. 흩어진 이야기들을 한데 모아 정리할 수 있었다. 쉬우면서도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무한 애정이 글에 넘쳐 흘러서 보기 좋았다. 최근에 세계테마기행 멕시코 편에서도 보게 되었다. 계속 이렇게 활동해주시면 바랄게 없겠다.

 

왜 맛있을까_201807

음식에 맛 이외의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크다. 기내식은 맛있을 수가 없다. 상추쌈을 뒤집어서 싸면 혀에 닿는 촉감이 좋아진다는 소리를 들어도 방향을 안 바꾸는 건, 손에 닿는 촉감도 상추쌈에 중요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카레는 손으로 먹어야 제맛이고, 남은 국물은 그릇채 들고 먹어야 따뜻한 건 촉각이 꽤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치를 손으로 쭉 찢어 먹어야 맛있는 것도, 찢을 때의 촉감, 찢을 때 나는 소리, 비주얼 효과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블루보틀_201807

커피 책이라기보다, 경영책이다. 처음 블루보틀은 5일 안에 로스팅된 커피만 팔고, 메뉴도 제한적인 철저히 아웃사이더 카페였다. 이런 카페가 실리콘벨리 기업가들을 단골로 만난다. 각 분야의 선수들이 마음만 먹으면 평범한 물건을 명품으로 만드는 건 일도 아니다. 지금 블루보틀에 창업자의 마인드는 거의 남아있지 않다. 그저 장인정신 스토리만 남아있다. 그 장인정신도 창업자가 인정하듯이 도쿄의 골목 커피집에 가면 널려있다. 이래서 가게는 터를 잘 잡아야 한다.

 

다른 세계를 요구한다_201807

다른 세계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없고, 현재 세계에 대한 폭넓은 분석만 있다. 다른 세계는 우리의 상상에 맡긴다.

 

세계 생태마을 네트워크_201807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해서 샀다. 단순히 지역이 아닌 테마나, 스토리 순으로 사례를 정리했다면 어땠을까 아쉽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_201808

여편님이 보던 걸 뺏아 읽었다. 딱 조기축구할 때 설렘이 잘 담겨있다.

 

커피밭 사람들_201808

인류학 서적일 줄 알았다. 그냥 여행기였다. 최근 읽은 어느 여행기보다 진솔하다. 커피 한잔 값에서 시작되는 불편한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같은 생산자끼리도 규모와 등급이 다르고, 노동자 사이에도 계층이 존재한다. 국가라는 이름은 그 차이를 분명하게 한다. 바다 건너 기술, 환경, 시장의 변화는 이들의 몫이다. 매일 같이 일을 찾고 일하는 그들의 미소에서 삶을 배운다고 한다.

 

문명과 식량_201808

이제 이런류의 책은 그만 읽어도 될 것 같다. 감자 이야기 같은 사례가 좀 더 많았으면 재밌었을 것 같다.

 

탐욕의 정치를 끝낸 리더십_201809

에보 모랄레스의 이야기보다, 정치학적 분석이 더 많아서 실망이었다.


아미쿠스 모르티스_리 호이나키_201810

정의를 위해 만큼 폭 넓은 이야기가 들어있지 않았다. 읽기도 힘들었다.


운명의 딸_이사벨 아옌데_201812

전작 영혼의 집을 읽을 땐 몰랐던 이사벨 아옌데의 매력을 느끼고 있다. 마드리드 모던걸의 칠레 버전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일 하려고 읽은 책들

젊은 소셜벤처에게 묻다_201803

요즘은 어떤 사회적기업가들이 주목받는지 알 수 있었다.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겨도 걱정 말아요_201804

앞의 분석은 좋았으나, 뒤에 해결책은 너무 걱정된다.

 

자비 없네 잡이 없어_201805

직접 저자의 싸인본을 받게 되어 읽었다. 술술 잘 읽힌다. 분명 지금의 제도와 실제 노동은 거리가 크다.

 

기본소득(가이스탠딩)_201808

하계 스터디를 위해 읽었다.

 

21세기 기본소득_201808

하계 스터디를 위해 읽고 정리했다.

 

몬드라곤은 어떻게 두 마리 토끼를 잡았나_201808

일반적인 경영학 사례집과 큰 차이는 없다. 몬드라곤은 경제 성장기를 잘 탔다는 점, 바스크 지역은 지역이라기보다, 국가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역량이 잘 모인다는 요소 등이 있다.


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_찰스 몽고메리_201809

유럽의 도시를 방문하면서 도시를 보는 관점을 좀 얻으려고 읽었다. 보고타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나만 대단하다고 생각한게 아니었다. 애초부터 대단하게 설계된 것이었다.


라이프 프로젝트_헬렌 피어슨_201812

내년의 사적, 일적 변화에 많은 영감을 던져준 귀한 연구자료다. 말그대로 인류사에 남을 프로젝트는 전혀 의도하지 않은 곳에서 시작되어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각종 영상들이다.

나의 산티아고_201804

보다 졸았다.


리틀 포레스트_201804

김태리 덕분에 일본 원작 부럽지 않았다.


영화_알로슈티_201805

시골로 발령 나면 이렇게 될까.

 

영화_코코_2018

보다 졸아서 못 본 부분을 다시 돌려볼만큼 명작


영화_와인미라클_201807

켈리포니아 와인이 지금 자리에 있기까지, 어디서나 농부들의 노력은 땀에 겹다.

 

영화_어느 가족_201808

왜 영화는 영화관에 가서 봐야하는지 새삼 깨달았다. 1월에 본 영화가 재미없었을 뿐이다. 할머니가 진짜 돌아가셨다고 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영화_맘마미아_201808

2가 개봉한다고 해서 1을 봤다. 그리스의 섬들에선 사실 좀 더 매력있는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영화_곰돌이푸_201811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표현이 딱 떨어지는 영화였다. 만화 케릭터보다 훨씬 맘에 들게 생겼다.


영화_소공녀_201812

취향이 삶에서 어디까지 중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넷플릭스

여편님의 결단으로 월간 스트리밍을 끊었다. 신세계가 열렸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라틴, 유럽계의 컨텐츠가 많아서 좋다. 막상 내가 더 열심히 본다.

 

드라마_우고 산체스의 발라드_201807

여편님과 취향이 가장 갈리는 것이 멕시코 드라마다. 난 이런 병맛이 너무 좋다.

 

드라마_사만타_201808

생각없이 봤는데, 찰지게 재밌고 풍자쩌는 브라질 시트콤이다. 얼른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다.

 

드라마_마드리드 모던걸_201808

진심 막장에 막장, 한국 드라마는 택도 없는 수준이다. 이제 시즌3가 시작됐다.

 

드라마_꽃들의 집(LA CASA DE LAS FLORES)

병맛이 좀 약하지만, 색감과 음악이 좋은 멕시코 드라마다.


드라마_나르코스 멕시코_201812

에스코바르를 다룬 전편이 세계를 창조한 마약왕 이야기였다면펠릭스는 세계가 창조한 마약왕이 아닐까 싶다곳곳에 흐르는 멕시코 전통 음악과 정취도 아주 맘에 들었다.


드라마_3%_201812

브라질 드라마서바이벌 생존 게임인데오로지 잘난 놈만으로 구성된 이상세계와 여기에 잘난놈을 공급하는 현실세계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일이다시즌2는 좀 늘어지는 것 같아 안 보고 있다.


드라마_스카이 캐슬_201812

중간에 여편님에 껴서 재밌게 봤다. 그러다 또 무슨 출생의 비밀이 되서 안 보고 있다. 아빠들이 소용돌이에 휩쓸려가는데 좀 더 포커스를 맞췄다면 어땠을까 싶다.  

 

다큐_ASADO_201806

아르헨티나 아사도 문화에 대한 이야기다. 이탈리아에서 전파된 이 아사도 문화는 우루과이, 브라질 곳곳에 퍼져있다. 그들은 가마솥에 밥을 하듯 매일 정성껏 고기를 굽는다.

 

다큐_소금지방_201811

여편님이 애청한 여러가지 맛 다큐 중 가장 맛깔나게 봤다.


다큐_삶의 시작_201812

육아 공부를 위해 보고 있다.


영화_호수의 딸(Hija de laguna) _201806

한국에서 개봉했을 때 당연히 못보고 구할길이 없었다. 넷플릭스 구매한 걸 보람으로 느끼게 해준 영화다.

 

영화_독일로 가자_201806

그냥 스페인어로 재밌는 코미디 영화다.

 

영화_패딩턴__201806

정서에 좋은 곰 이야기다.

 

이웃집 테러리스트_201808

바스크 지방을 이해하는데 이것도 큰 도움이 됐다.


영화_루저스_201808

흥미진진 아마존 모험 이야기

 

영화_미스터 피그_201808

슬픈 돼지 영화다.


영화_로마_201812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겠지만 아주 잘 봤다.


 





'감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상_2019  (0) 2019.12.27
감상_201710_201802  (0) 2018.02.18
Posted by Cord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