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히카 조용한혁명_부키

우루과이의 열기를 고조시킨 책이다브라질에서 읽었다가난한 대통령이라고 수식한 다른 책보다 훨씬 재밌다단순 찬양조가 아닌 적절한 비판이 겻들어간 평전이다무히카 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정치 전반에 대해서도 시야를 넓혀줬다몬테비데오를 떠나는 버스에서 페페가 사는 집을 지나쳤다생각보다 훨씬 교외의 조용한 동네였다.


개념 착오가 있다나는 가난하지 않다절제하는 것이다그것이 차이점이다겸손해야 한다사람들은 자기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데중요한 자리에 있으면 더하다세상은 우리 없이도 계속된다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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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나를 묘사했는데가난에 대한 나의 정의는 세네카의 것이다가난한 사람들은 필요한 것이 많은 사람들이다많이 필요하면 만족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나는 절제할 줄 아는 것이지가난한 것이 아니다나는 수수한 사람이다무소유의 삶을 살고 있다물질적인 것에 얽매여 있지 않다시간을 더 갖기 위해서다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자유 시간을 더 갖기 위해서자유는 삶을 살아갈 시간이 있는 것이다그때야 비로소 무소유의 철학을 실천하는 것이다나는 가난하지 않다.”

호세 무히카조용한 혁명’ 마우리시오 라부페티

Es un error conceptual. Yo no soy pobre. Soy sobrio, que es distinto. Hay que ser humildes. La gente se cree que es el centro del uni­verso y que cuando estamos en un puesto importante y esto… El mundo sigue dando vueltas sin nosotros. Nos pe­lamos de este mundo y no pasó 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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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bres son los que describen, pobres son los que precisan mucho porque son insaciables. Yo soy sobrio no pobre. Liviano de equipaje, vivir con poco con lo imprescindible y no estar muy atado al sostenimiento de cuestiones materiales. Para tener más tiempo libre, para poder hacer las cosas que me gustan. La libertad es tener tiempo para vivir. Hay una filosofía de vida en la sobriedad que practico, no soy pobre”

Jose Mujica, La revolucion tranquila’, Mauricio Rabuffe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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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내가 좋아하는 법정 스님의 책이다예전에 읽었는데 들고 다니다 이제 읽었다여행 중 물건을 잃어버릴 때 이만큼 위로가 되는 책이 없다.



매혹과 잔혹의 커피사_마크 펜더그라스트_을유문화사

요즘 읽고 있는 책이다미국 대중 문화커피 산업에 할애하는 부분이 좀 커서 아쉽지만 이만큼 포괄적으로 잘 다루는 책이 없다고 한다오래전부터 한 번 읽어야지 하던 책이다여행이 좋은 건 이런 긴 책을 읽을 시간을 준다는 것이다무겁다얼른 읽고 치워버려야겠다커피가 대중화된 20세기 초유럽과 미국의 가정에선 원두를 직접 볶아 마셨고, 2차 대전 때 미군엔 전선에서 그때 그때 로스팅한 원두가 배급되었다고 한다백년 전이나 지금이나 농장주가 받는 생두값일꾼들이 받는 일당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시계는 전진하기도후퇴하기도돌기도 한다.

(나도 남편님 덕분에 덩달아 읽고 있다미국이 없었다면 커피가 어떻게 되었을까 매번 읽을때마다 생각하게 된다. EEUU여… 여편님 왈)



오래전부터 읽고 싶던 책이다쿠바에서 공수받고 소원을 이루었다와하카에서 커피 공부를 열심히했다. (커피 열정이 산크리스토발에서 만개했다.) 나 읽고여편님도 읽었다미국 중심인게 아쉽지만 (어차피 한국 커피 문화가 태반 미국에서 온 거라커피 문화와 산업의 역사에 대해 조예가 좀 깊어졌다.

인상적인 대목은 1900년대 초반만해도 많은 미국의 가정에서 커피를 직접 볶아 먹었다는 것이다심지어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군 부대에서도 꼭 취사병이 커피를 볶았다고 한다. (그러다 간편한 인스탄트가 급격하게 보급됐다.) 그리고나서 대형 로스터들이 등장하고균일한 로스팅 어쩌구하는 마케팅이 심해지면서 커피는 원두는 다 사먹는 것이 되었다고 한다그래서 난 집에서 더욱 부지런히 커피를 볶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작가는 개인적으로 프레스로 내리는 게 최고라고해서 프레스도 구비해서 마시고 있다.

(멕시코시티에서 읽은 두 책과 함께 와하카 디씨엠브레 민박에 기증했다.)


Coffee Obsession_한글판커피중독_아네트 몰배르_시그마북스

여편님이 보고타 마르케스 서점에서 발견한 책이다백번 글보다 좋은 그림 하나가 훨씬 뇌리에 잘 박힌다각 나라별 커피 재배를 그림으로 잘 표현해서 10분만에 전 세계 커피를 돌아봤다한국에서는 ‘커피중독’으로 번역되어 있다.


쿠바혁명사자유를 향한 끝없는 여정_아비바 촘스키

솔님이 여행 준비하면서 보고 갖고 오셨다아바나에서 시작해서 트리니다드의 해변까지 단숨에 읽었다저자는 그 유명한 미국 노인노엄 촘스키의 딸이기도 하다그래서 집요하게 미국의 횡포를 늘어놓기도 한다쿠바현대사를 다시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됐다비판적인 그녀도 체 게바라는 거의 절대 존엄 취급한다중간중간 그의 사상도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


멕시코의 세 얼굴_옥타비오 파스

쿠바에 온 솔님에게 책을 여러권 부탁했다멕시코 관련 책이 몇 권있다그 중 먼저 읽은 책이다문체가 딱딱하고 오래된 책이지만인간의 본성멕시코 사람들이 갖는 열등감역사 등을 다룬다열등감 얘기는 한국 사회에도 적용되는 것 같아 시사점이 컸다.


마르코스_21세기 게릴라의 전설_베르트랑 데 라 그랑쥬_박정훈_휴머니스트

콜롬비아에서 읽었다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 부사령관 마르코스에 대한 이야기다다소 비판적으로 마르코스와 사파티스타 운동을 다뤘다지금은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을지 궁금하다.

http://enlacezapatista.ezln.org.mx/


비아캄페시나_세계화에 맞서는 소농의 힘

중남미를 중심으로 전개된 농민운동 이야기다사람보다는 단체와 관련된 이야기라 생각보다 흥미가 덜했다.

https://viacampesina.org/


불안과 경쟁없는 이곳에서_201711

귀국 후 읽은 여러 책 중에 일과 상관없는 유일한 이야기였다매일 딱딱한 글만 읽다가 이런 이야기를 접하려니 잘 들어오지 않았다막판엔 재밌게 읽혔다.


녹색평론_149~156

지난 삼개월 독서의 우선순위는 밀린 녹색평론 읽기였다끝내기 무섭게 구독 연장한 신간과 2년 연장 사은품이 도착했다. +짚한오라기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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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r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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