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학자들_동남아 전문가 6인의 도전과 열정의 현지조사_이상국 외 놀민_201601

현지조사를 하며 보고 듣고 느낀 수기 형식에 연구팁이 어우려졌다면 좋았겠다. 하지만 후배 학자들을 위한 지침서라는 틀에 너무 갇혀 연구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나같은 일반독자 입장에서는 좀 더 생생한 현지 조사 뒷얘기나 논문에서 못다한 담론들, 혹은 논문의 주요 내용을 잘 풀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각자가 방법론을 설명하다보니 겹치는 내용도 많았다. 국가 및 주제의 다양성과 구성 방식은 신선하고 좋았다. 

다행히 마지막에 실린 미얀마 국경 메솟 지대에 대한 이야기는 이런 부분을 잘 만족시켜줬다. 


루트아시아_창간호_201601

루트아시아는 아시아적 관점을 강조한다아시아적 관점이란 동남아시아를 먼 나라 보듯할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가까운 곳에서 많은 교류를 갖고 있는 동반자로서 보는 것이다이 지역을 짧게 나마 여행하면서 느끼는 것이 곳곳에 묻어 있는 동질감이다젓가락밥 문화나 불교적 색체 등 유럽이나 남미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는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이다지리적문화적으로 친숙한 이들 지역에 대해 그간 문외한으로 있었던 것이 여러모로 안타깝다책을 통해 현재 동남아 국가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대충이나마 감을 잡을 수 있었다또한 아세안이나 중국의 AIIB 등을 통해 국제적인 역학관계와 동남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가늠할 수 있었다역시나 이곳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중국이 가장 큰 화두다과거부터 화교가 동남아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행사해왔고이젠 화교보다는 중국 자체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동남아라는 열대 기후적 특성을 가진 곳에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경제 성장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그러기엔 중국 인도 등 대국에 둘러싸여 있고공동체가 되기엔 언어나 종교문화 등이 다양하고 독재가 많은 정치권도 자기들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다책에서 아쉬운 점은 아시아라기엔 지나치게 동남아시아에 치우쳤다는 것이다중앙아시아까지 좀 더 폭넓은 관점이 제시되었으면 한다.


조미아지배받지 않는 사람들_제임스 C. 스콧_201602

동남아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대한 문화인류학 책이다아나키즘과 관련해서 예전부터 보려던 책인데 치앙마이 인근이 딱 여기에 해당하는 지역이기도 하고출발 전에 읽은 맨발의 학자들에서 가장 재밌게 읽었던 파트를 쓰신 박사님이 이 책을 번역하기도 했다두꺼운 책인데 여러 조건이 잘 맞아떨어져 들고오게 된거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원시부족사회는 평지의 농경 수탈 문명을 피해 형성된 것이다평지에 저항하거나 탈출한 사람들이 모인 것으로 폐쇄적인 혈연집단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평지의 계급사회와 달리 산악 지역의 부족민들이 평등한 경우가 많은 것은 이런 이유다수탈에 용이한 쌀밀 등이 평지에서 발달한 것이고실제로 자유로운 생활과 영양상의 균형 측면에서는 감자나 고구마 등이 훨씬 탁월하다밀 등이 요리하는데에도 엄청난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주로 여성이 여기에 묶이게 되어 사회 활동에서 소외되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여러모로 국가나 부족인종 중심으로 문화를 구분하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게 해줬다.


불타 석가모니_와타나베 쇼코_201602

옮긴이가 무려 법정스님이다이걸 읽고 나서야 앙코르에서 봤던 유적들에 대해 좀 더 이해가 갔다불타의 가르침보다는 불타의 생애와 그 시기 주변의 문화와 상황에 대해 알게 해준다불교 공부가 여기서 시작이란다불교 공부 더 하고 싶다그나마 끝에 하시는 말씀은 모든 현상은 변천한다게으름 없이 정진하라.


바빌로프 20세기 최고의 식량학자_201603

정전 등 여건이 좋지 않아 20세기 최고의 식량학자 바빌로프 한 권만 읽었다그리고 르몽드 2,3월호를 틈틈이 읽었다마침 인디아 기획기사가 있어서 재밌게 봤다인도는 클린인디아 프로젝트가 한창이라는데 그에 비하면 스리랑카는 매우 쾌적하고 깔금한 나라다바빌로프 얘기는 기대와 달리 스탈린 체제 내에서의 갈등이 너무 부각되어 있었다그의 전세계적인 식량 원정 얘기는 너무 간략했다오히려 러시아 근대사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갈색의 세계사
_비자이 프라샤드_201604

제 3세계우리가 주로 돌아다니고 있는 국가들의 근현대 정치 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룬 책이다제 3세계가 연대하고 진보하고 좌절한 이야기가 소개되어있다워낙 방대한 내용과 지역을 다루다 보니 좀 벅찬 감이 있긴 하다그래도 주요 지점을 잘 집어내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니 이해에 도움이 된다.지역별로 더 읽어볼 책을 추천해 준 것이 좋았다 속의 추천도서: 아프리카의 운명, 라틴아메리카 현대사(=현대 라틴아메리카, 토머스E),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 20세기 동남아시아의 역사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_리 호이나키_201605

감히 뭐라 평할 수 없을 정도로 재밌게 봤다다만 실생활 얘기나 여행 담에 대해 자세한 에피소드가 부족해서 아쉬웠다책 좀 많이 쓰셨으면 좋았을 것을자동문과 문명에 대한 얘기는 일본의 자동 문화에 대해 여러모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한 장소의 독특한 힘과 아름다움을 체험하기 위해서 티베트나 다른 이국적인 지방으로 여행할 필요는 없다. 한 장소를 안다는 것은 그 땅의 영기에 사로잡혀 거기에서 두려움과 공경심, 겸손과 감사의 마음으로 산다는 것을 뜻한다.' 

'죽음에 대한 사회적 승인은 사람이 하나의 생산자로서도, 또 하나의 소비자로서도 쓸모없게 될 때 이루어진다. 그때는 큰 비용을 들여서 훈련시킨 한 소비자가 마침내 총체적인 손실로 간주되어 삭제되는 순간이다. 죽는다는 것은 소비자가 할 수 있는 궁극적인 형태의 저항이 되었다. /이반 일리치'


물로만 머리 감기_우츠기 류이치_201605

여편님과 일본 제품의 위험성에 대해 고민하다가 물로만 씻기를 생각했었다. 마침 페친 중 한 분이 이런 책을 추천했길래 냉큼 전자책으로 사서 봤다. 장기여행은 물로만 씻기를 시험하기에 최적이다. 점점 간격을 늘려가며 실험 중에 있다. 잘만 되면 화장품 세면용품의 부담을 상당량 줄일 수 있다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땀이 많이 나거나 썬크림을 바른 날 고기집에 간날만 비누나 샴푸클렌징 등을 사용하고 있다다시 나갈 땐 비누만 달랑 들고 갈 생각이다.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_이반 일리치_201605

정의의 길과 더불어 많이 아껴두다 막판에 읽은 책이다삿포로 숙소에서 아침 먹기 전에 많이 봤다다기가 있어서 차를 내려마시며 하루 한 챕터씩 읽었다다 못 읽어서 한국 와서 마져 읽었다중간중간 어려운 부분은 대충 넘어갔다다소 광범위한 주제고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에서 느꼈던 문제 의식도 많았다언어에 대한 이야기는 신선했다.


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_김호동_201607

몽골과 중앙아시아 전문가 김호동 교수님의 신작이다워낙 매니아 층이 두터운지라 빌리는 것도 운이 좋아야했다약간 교과서적인 느낌이다워낙 방대한 내용이기도하다그림과 사진도 많고다 잊어버렸던 이 지역사를 되살리기에 좋은 책이었다심화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도 강하게 된다.


촘스키은밀한 그러나 잔혹한_노엄 촘스키안드레 블첵_201607

여행 중에 눈에 들어온 책이다촘스키의 책은 큰 관심이 없었지만 안드레 블첵의 내가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다처음 구독한 녹색평론에서 그가 쓴 라틴아메리가 얘기와 그 후에 또 녹색평론에서 소개된 유럽 복지사회에 대한 비판은 아직도 생생하다이 책 역시 그간 모르고 있었던 제국주의의 폐해를 일깨워줬다생각보다 더 그들이 행한 짓은 잔혹했고지금도 그렇다라오스의 항아리 폭격 사건 등은 처음 듣는 얘기였다덕분에 보다 더 서구 문명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게 됐다.


총균쇠_재레드 다이아몬드_201607

이걸 배낭에 싸들고 갈까를 고민했고또 가져와서 읽을까 했었다도저히 못참겠어서 읽어버렸다이 책을 읽고 이후에 몽골에서 느끼는 것은 천지차이였다제목과 다르게 인류의 역사를 갈라 놓은 것은 목축이었다지금껏 실컷 본 소염소낙타가 바꾸어 놓은 게 생각보다 많다그것 말고도 식량 생산의 영향과 환경적 영향한동안 관심 갖고 읽어온 지리학 이야기나 바빌로프의 종자 이야기들이 잘 매듭지어졌다.


군대를 버린나라 코스타리카_아다치 리키야_201607

예전 쿠바 관련 책도 일본인 저자였는데 이것도 일본 사람이다일본의 중남미에 대한 이해도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높은 것 같다평화는 민주주의인권환경이라는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단다.


아버지의 라디오_김해수_201607

라카페에 갈 때마다 따뜻하게 맞아주신 느린걸음 연구원께서 책도 두둑히 챙겨주셨다대신 방학 숙제도 하나 하게 되었다. (부록1)


칭기스칸잠든 유럽을 깨우다_잭 웨더포드 지음_사계절 출판사_201608

중앙아시아 사를 흝어보며 몽골만 다룬 책을 하나 보고 싶었다이왕이면 칭기스칸 시대면 좋을 것 같아 골라봤다칭기스칸과 몽골 제국 빠라고 해도 좋을 만큼의 서양 작가가 쓴 얘기라 흥미진진했다우리의 생각과 달리 몽골제국은 동시대 다른 사회에 비해 별로 잔인하지도 않았다오히려 다른 종교와 문화를 존중했고착취를 일삼는 지배층에만 잔혹했다늘 선제 공격 전에 항복은 권고했으며외교 사절을 함부로 대하는 법이 없었다제국은 단 기간에 사라졌지만 각 지역으로 나뉘어진 지배층은 그 문화권에 녹아들어 오랜 시간 지속됐다.

칭기스칸 본인은 우상화를 싫어했으며오로지 ETERNAL BLUE SKY(영원한 푸른하늘)만을 믿어 신을 답답한 신전에 가두는 것조차 이해하지 못했다한 번의 전쟁을 통해 상대의 전략과 기술을 빠르게 습득했으며특히 중국과의 전쟁을 통해 공성 병기를 활용한 것이 원정에 큰 이점이 되었다또한 막대한 보급이 필요한 기존 군대와 달리 몽골 기병은 각 병사들이 식량을 휴대할 수 있었고그때 그때 사냥이나 딸린 동물을 잡아먹음으로써 신속한 이동이 가능했다그에 반해 서양의 귀족기사들은 별로 싸울 생각이 없다고 볼 정도로 과다한 장식과 보호를 위한 갑옷으로 기동성이 거의 없었다특권과 혈연보다 능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등용했으며이들에게 친족의 횡포를 견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등등 칭기스칸과 그의 제국에 대한 (다소 과장된얘기를 통해 유목사회에 대한 편견을 확연히 뒤집을 수 있었고몽골의 초원을 보며 무한한 상상을 가능하게 했다.


가난한 농민에게 고한다_레닌_201609

크게 와닿는 담론은 없었다당시 러시아 농민 현실에 어지간히 가혹했나보다황제는 부르주아들의 지원에 의존하는 존재란 표현은 지금의 대통령들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자급의 삶은 가능한가:힐러리에게 암소를_마리아 미즈 등_201609

조지아가 워낙 동적이고흥이 나는 동네라 책을 잘 읽지 못했다한창 한국에서 페미니즘 논란이 일때였다책은 에코페미니즘을 소개한 책이다베네수엘라의 전 대통령 차베스는 ‘자본주의는 마초다.’라고 했다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에 에코페미니즘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워낙 어려운 개념어도 많은데 번역도 별로라 읽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론리 플레닛:터키_201610

운좋게 득템한 최신판답게 효과를 톡톡히 봤다이런 저런 유적이나 건물도 많은데 도움이 많이 됐다거기다 역사문화음식 등과 관련한 지식도 잘 담겨있었다거기다 괴레메 트레킹 루트에 대한 소개도 유용했고파묵칼레 석양이 좋다는 얘기가 있어서 석양까지 기다릴 수 있었다물론 이런 장점은 다 한글판이라서 가능했던 것 같다영어판은 루트나 교통편만 확인하기도 힘들다.


여기에는 아무도 없는 것만 같아요:고뇌의 레바논과 희망의 헤즈볼라_박노해_201610

아랍을 읽기에 앞서 이 책부터 읽기로 했다역사의 순서론 뒤로 읽어야 했지만 가볍기도 하고감정적으로 공감대를 갖추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아랍에서 단편적으로 언급되는 헤즈볼라의 투쟁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또한 단순히 숫자나 관찰자의 눈으로만 표현되는 전쟁의 폐혜를 더 입체적으로 겪을 수 있었다터키에서 느끼는 것만으로도 아랍 세계는 인류 탄생의 중심지이고우리가 누리는 종교와 농경 문화의 뿌리이다그리고 현대 문명을 지탱하는 석유가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생각할 수록 신비하고 아름다운 이 땅이 전쟁으로 폐허가 되고이 땅을 지키는 사람들이 그 소중한 유산들 때문에 아픔을 겪고 있다.


아랍오스만제국에서 아랍 혁명까지_유진 로건_201610

분량의 압박이 상당했다중동 전문가인 인남식 교수님이 추천하신 아랍 역사서 가운데 하나다이 책과 함께 추천한 또 다른 책은 ‘현대 중동의 탄생’이라는 책이다마지막 한 권은 국내에 번역되지 않았다오스만 제국의 정복기 이후부터 2011년 아랍 혁명의 바람이 불 때까지를 다뤘다. 20세기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현재 아랍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분쟁의 뿌리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다루는 지역은 이집트와 시리아레바논사우디아라바아이라크알제리튀니지모로코 등이다생각외로 터키 근대사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다행히 론니 플레닛 터키 편에 있는 터키 현대사 이야기로 대강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아타튀르크 평전이나 터키 현대사에 대한 책이 국내에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이스라엘의 탄생과 팔레스타인 점령여기에 불씨를 제공한 열강의 묵인이 이어지는 부분이다이어서 이집트 나세르의 투쟁기를 통해 이 나라의 여러 면을 알 수 있었다석유를 탈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구축한 아랍 국가들의 도전기는 현대사의 여러 파편들을 연결해 주었다.

끝없는 분쟁 과정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감정적 연민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쟁의 뿌리를 알고 어디가 문제고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할지를 함께 고민할 바탕을 까는 것도 중요하다그런면에서 한 시간에 20쪽을 겨우 넘기면서도 800쪽에 달하는 시간을 투자한 것은 잘 한일이다이런 두꺼운 책을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것도 여행자가 누릴 수 있는 큰 호사 중에 하나다.


한겨레21_1123_여름특집_제주도특집_201608

한동안 보지 않던 잡지인데 제주도 특집이라길래 김해공항에서 구해다 몽골행 비행기에서 봤다여러모로 제주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실었다환상의 섬에서 투기의 섬현실의 섬이 되어버린 이야기다재밌게 봤지만 육지 사람들의 관점 위주라는 생각이 든다개발이건 대안이건 안에서 나오는 얘기보다 바깥 사람들의 시각과 인식이 중심이다여전히 섬은 육지와는 다른 세계로 여겨지는 것 같다.


녹색평론 146_201601

최근 주요 쟁점이었던 기후변화회의를 잘 진단해줘서 좋았다. 글쓰기 연재도 계속 좋다. 앞으로 몇 달 못 볼 생각하니 아쉽다.


녹색평론 147, 148_201607

여행 중 가장 아쉬운 것이 녹색평론을 꾸준히 못 보는 것이다왜 르몽드처럼 피디에프 판을 제공하지 않는 것인가. 149호도 흥미로워보였는데 못 보고 왔다.


르몽드디플로마티크 201601_021612

여행 내내 읽을 거리가 꾸준하면 좋을 것 같아 고민 끝에 온라인 구독을 신청했다국제 사회 이슈를 르몽드처럼 맛깔나게 뽑아주는 곳도 없긴하다작년12월호 이전까진 모르겠다하고 1월호부터 보기로 했다붙인 김에 인쇄해서 보겠다고 치앙마이를 뒤졌다어차피 스리랑카 비자나 비행기 E티켓도 뽑아야 했다동네 피시방에서 뽑았더니 화질이 개판이라 치앙마이 대학교 근처에 갔다인쇄소가 있었고 몇 번의 시도 끝에 최적의 비율로 뽑아냈다. 1월 주요 기사 중 중남미 좌파의 동향 기사가 있었다동남아에 빠져서 한동안 소홀히 했었던 감을 찾게 해줬다좌파가 집권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집권해도 문제다사람들은 모두 아이폰을 원하기 때문이다라고 우리 무히까 할베가 말했다역시나 재밌는 동네다.


대충 1년치를 다 보고나서 덧붙인다. 중간중간 좋은 기사도 많았다. 가장 아쉬운 점은 일년 내내 매월호 미국 대선 이야기가 최소 4면 이상은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중요한 제국이지만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균형을 맞춰줬으면 한다. 이런저런 국내 시리즈 기획도 난 별로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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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r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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