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바다(SEA), 아프리카(AFRICA)_201602
'바다'는 총 10부작 다큐인 것 같은데 챙겨온 목록에는 8부까지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심해와 섬, 산호초와 남북극해 등 잘 모르던 바닷 속 세계를 탐험했다. 우리 지구의 70%는 여전히 바다고 그 바다 중 대부분은 인류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우리가 아무리 날고 기며 세계일주를 한다고 해봤자 그건 그냥 한바퀴 도는 것 뿐 지구 발끝 만큼도 다 느껴보지 못하는 거다 싶었다. 바다를 보다보니 뒤늦게 바닷 속 세계를 조금이나마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간 나와는 멀다고 생각했던 스노쿨링, 다이빙, 그리고 여편님은 서핑에 대해 우리 입에 수 없이 오르내리는 계기가 됐다.
'아프리카'는 이미 나 혼자 집에서 틈틈이 한 번 본적이 있다. 화질이 블루레이라 제대로된 티비에서 보니 또 봐도 더한 감동이 일었다. 3부까지 밖에 못봤지만 그 인상은 너무나 강렬했다. 하늘이 너무나도 예뻐서 뭘해도 떼깔이 달라지는 것이 그 대륙의 매력이다. 검은 대륙이 아니라 푸른 대륙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NGC 코스모스(COSMOS) 2014_201602
우리의 세계관을 바꿨다. 서점 과학 코너를 지날 때마다 언제 한 번 도전해보나 싶던 책의 다큐 버전이다. 한국어 더빙이라 닐 아저씨의 어조로 들어보고 싶기도 하다. 우주의 탄생과 생명의 진화, 별의 일생 등등 지구라는 별에서 살아가면서 알면 좋을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한 편씩 볼 때마다 수 많은 지식의 양에 압도당하고 이해못할 때도 많았다. 세계를 이해하는 초석이라 생각하고 모르는 건 찾아보거나 넘어갔다. 주특히 물리학 부분은 이해가 잘 안가서 치앙마이 도서관에서 파인만의 여섯 강의라는 책을 들쳐보기도 하고, 위키피디아에서 뉴턴의 법칙, 상대성 이론을 찾아보기도 했다. 어렵다. EBS 5부작'빛의 물리학'을 통해 심화학습을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책으로 한 땀 한 땀 읽어봐야 겠다. 특히 아래 문장 들을 말이다.
지상을 환하게 비추면서 우리는 별을 잃었다.
우리가 우주 속에 특별한 존재라는 착각에 대해 저 창백하게 빛나는 점은 이의를 제기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_국립중앙박물관_201607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이런 전시를 한다니 안 가볼 수 가 없었다. 황금의 유적들은 찬란했으나 대부분이 알렉산더 시대의 유물이었고, 이 유물들의 발굴을 주도한 것도 영미권의 학자들이었다.
백성의 물고기_201610
흑해에 다다른 기념으로 바투미에서 봤다. 멸치, 고등어, 명태, 조기 등 이른바 서민 생선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나온다. 사실 멸치, 고등어를 빼곤 즐겨 먹던 생선은 아니었다. 만만하게 옥돔이었다며 허세를 부렸다. 그래도 정겨운 고향 풍경을 보니 좋았다.
멋진 신세계_201610
글로벌한 시각을 키워줄 컨텐츠를 찾다가 발견했다. 요즘 잘나가는 JTBC에서 만드는 국제버전의 썰전이다. 단순 토픽이 아니라 국가별, 주제별로 한 편 한 편 다루는 구성은 맘에 든다. 문제는 재미도 없는 농담이나 이상한 코너의 비중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하나의 이슈를 다루면서도 여러 의견을 다루지 않는 다는거다. 베네수엘라 경제 위기나 콜롬비아 게릴라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밑천을 다 드러냈다. 아무리 재미가 우선이라지만 하나의 이슈를 여러 관점에서 소개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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