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_2017

감삼/영화 2018. 1. 21. 08:04

영화__LA CANTA

전통적으로 여편님과 1월 1일에 영화를 봐왔다올해도 늦게나마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스페인 오면서부터 염두해두었고마드리드에서 LA CANTA의 광고를 본 여편님이 점 찍어뒀다라라랜드가 끝내 개봉을 안해서 LA CANTA로 마음을 굳혔다신문에서 보니 나름 개봉 영화 중 누적 관객 수 1위의 천만 영화였다.

공휴일인 토요일 오후기차역과 영화관을 겸한 쇼핑몰로 갔다식당 빼곤 다른 가게들이 다 닫았다영화관도 셔터가 내려져있었다첫 영화가 3시부터 시작이니 그때 다되야 여는 것 같았다밖을 서성거리다 영화 시작 30분 전에 다시 찾아갔다슬슬 사람들이 모여들었다다들 셔터 안을 들여다보며 언제 여는지 궁금해했다혹시나 표가 없을까하는 두려움에 자꾸 우리 앞에 서려는 꼬마를 견제했다셔터가 올라가고 영화표를 샀다아주 큰 상영관이었는데 관객은 우리 둘과 꼬마와 아빠또 다른 가족 정도였다한가운데서 아주 쾌적하게 봤다대충 봐도 뻔한 시나리오에 음악은 다 영어로 나와서 스페인어 초보인 우리도 즐겁게 감상했다.



영화_콜레라 시대의 사랑

예전에 책으로 읽었던 걸 영화로 봤다내용은 다 알지만카르타헤나와 막달레나 강의 정경을 화면으로 나마 느껴서 좋았다마르케스가 감독에게 OST는 꼭 샤키라로 해야한다고 고집한 일화가 유명하다.

HAY AMORES OFICIAL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JM7bY9Gtmsw


영화_네루다

최근에 개봉한 네루다와 관련된 영화다역시 우리 시인은 추격자도 매혹당할 만큼 매력적인 사람이다.


영화_아가씨

영상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영화였다보면서 화면이 예쁘다했더니 미술상을 받았단다.


드라마_나르코스(NARCOS)_SEASON 1 & SEASON 2

내 메데진 생활을 지배한 드라마다내용 상으론 1부까지가 더 극적이고 재밌다그의 상식을 뒤집는 협상력이 포인트다. 2부는 힘의 균형이 바뀌고 추격전만 반복되서 흥미가 덜했다그래도 끝가지 본 건 드라마 내내 나오는 메데진의 풍경오프닝 음악그리고 끝임없는 폭력에 시달리는 콜롬비아의 모습이다마르케스는 대담에서 콜롬비아엔 폭력이 너무 일상화*되었다고 했다마약내전독재 등 콜롬비아 사람들은 현대에서 겪을 수 있는 폭력을 계속 견뎌냈다그런데도 우리가 만난 콜롬비아 사람들은 늘 친절하고예의바르고밝았다내전도 끝났으니 이제 평화로울 일만 남은 나라다.

NARCOS OPENING: https://www.youtube.com/watch?v=PtJ6yAGjsIs


*콜롬비아에서 폭력은 항상 존재해왔습니다콜롬비아의 역사는 폭력적인 사건들의 연속입니다아마 세상의 모든 역사가 이럴지도 모르겠습니다그렇지만 콜롬비아에서는 매우 특이합니다이것이 아주 오래되고 심오한 현상이 아니라면이런 문제는 모두 교육 탓에 있다고 생각합니다다시 말하면 콜롬비아에서 폭력을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교육 방법을 바꾸어야 합니다. (꿈을 빌려드립니다인터뷰 중)



영화_내 어머니의 모든 것(Todo Sobre Mi Madre)

심심한 카르멘에서 영화를 몇 편 봤다이왕이면 스페인어인 것을 봤다한국에서도 유명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작품이다제목과는 좀 다르게 벙진 영화다.


영화_사랑해 매기(No se Aceptan Devoluciones)

이건 진짜 멕시코 영화다추천받은 멕시코 영화가 다 너무 괴팍해서 보다 말았다이건 재밌었다내용이나 감동이 뻔하지만 훈훈한 멕시코 냄새가 느껴진다.



영화_프리다(Frida, 2002)

멕시코 오기 전쿠바에서 봤다. (반갑게도 그 비날레스 민박집 색깔도 멕시코스러웠다.) 난 예전에 감명깊게 본 영화인데 여편님은 안봤다니 충격이었다진심 멕시코시티를 가기 전에 꼭 봐야하는 영화다멕시코의 전설적인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깔리고까사 아술에 얽힌 비화들이 쏟아진다또 봐도 재밌었다.


영화_다니엘 블레이크

귀국 동기부여를 위해 봤다빡침이 끊임없이 빡치는 세상이다.


영화_다시 태어나도 우리_20170916

오자마자 상영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엄마여편님 셋이서 봤다티벳이 다시 우릴 부른다는 계시였다.


영화_페터슨(Paterson)_20180101

신년 영화제의 전통을 이어가려고 봤다주 5일제의 따분함을 알리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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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r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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